글램 결국 해체… 소속사 “잔류 멤버 없어, 이후 각자의 길 갈 듯”

글램 결국 해체… 소속사 “잔류 멤버 없어, 이후 각자의 길 갈 듯”

기사승인 2015-01-15 14:23:55

걸그룹 글램이 해체됐다.

글램 소속사 빅히트엔테인먼트 측은 15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글램의 해체를 밝히며 “멤버들이 계약해지를 요청해 해지했고 앞으로의 활동은 논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 멤버의 잔류 여부에 대해서는 “계획한 것이 없고 멤버들은 앞으로 각자의 길을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해체 이유는 다희의 영향이 크다.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걸그룹 글램 다희와 모델 이지연에 대한 선고 공판이 열렸다. 이날 다희는 징역 1년을 선고받았으며 이지연은 1년 2월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연인관계에서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받은 이지연이 우발적으로 벌인 것이 아니라 금전적인 동기가 우선한 계획적인 범행으로 피해자들의 변명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피고인들이 초범이고 미수에 그쳤고 동영상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고 조직적으로 범행을 계획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해자가 술자리에서 과한 성적 농담을 한 것을 몰래 찍었고 이를 50억 원이라는 막대한 돈으로 협박했다”며 “오히려 이지연은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와 연인관계라고 일방적으로 주장, 명예훼손까지 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이지연은 최종 진술에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철없이 행동했던 점 반성하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눈물을 보였다. 다희 역시 “피해자한테도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말씀 못 드려 죄송하다. 부모님과 언니(이지연) 부모님께도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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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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