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VS 다희-이지연, 누가 가장 손해? “영화 개봉시기 맞물리고, 판권 팔리고…”

이병헌 VS 다희-이지연, 누가 가장 손해? “영화 개봉시기 맞물리고, 판권 팔리고…”

기사승인 2015-01-15 17:09:55

누가 가장 손해일까.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글램 다희와 모델 이지연에 대해 각각 징역 1년과 징역 1년 2월이 선고됐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병헌의 경우 이미지 훼손과 더불어 실질적 손해가 막심하다.

CJ엔터테인먼트는 15일 배우 이병헌이 출연하는 영화 ‘터미네이터 제네시스’(터미네이터5, 앨렌 테일러 감독)를 배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제작사 파라마운트가 터미네이트 판권을 아예 팔기로 결정한 것. CJ 관계자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병헌씨의 개인적인 사건과 전혀 상관없다”고 일축했지만 사건이 맞물리며 파급력이 크다.

롯데엔터테인먼트도 머리가 아픈 건 마찬가지다. 롯데는 이미 이병헌이 주연한 ‘협녀’의 개봉을 한 차례 미뤘다. 원래는 지난해 12월 개봉 예정이었지만 이병헌 동영상 협박 사건 관련 여론이 악화되면서 개봉시기가 불투명해졌다. 롯데는 “협녀 개봉과 관련해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수차례 밝혀왔다.

인터넷 여론도 좋지 않다. 재판부가 이날 판결에서 이병헌에게 “피해자 역시 유부남이자 유명인으로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피고인들에게 과한 성적 농담을 하고 이성적 관심이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 이 사건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사건의 발생 원인을 이병헌으로 지목했다. 또 “피해자의 내심이 어떤지는 알 수 없지만 나이가 훨씬 어린 피고인들과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게임을 통해 키스 등 신체 접촉을 하고 만남을 시도했다”며 “서로 주고받은 메시지 역시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이성적으로 자신을 좋아한다고 받아들일 만한 내용”이라고 말한 사실이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지연과 다희는 청춘으로 죄값을 물겠지만 이병헌은 이미지 훼손이 크다” “이병헌 주연 영화는 사건 때문에라도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될 것 같다”고 첨언했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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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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