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사고 뒤 소란’ 몽드드 전 대표 유정환, 마약 복용 가능성

‘벤틀리 사고 뒤 소란’ 몽드드 전 대표 유정환, 마약 복용 가능성

기사승인 2015-01-16 00:24:55

서울 한복판 도로에서 고급 승용차로 잇따라 교통사고를 낸 물티슈 업체 ‘몽드드’의 전 대표 유정환(35)씨가 사고 당시 마약을 복용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유씨는 전날 밤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긴급체포될 당시 마약을 복용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체포 후 그의 소변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고, 사고 당시 마약을 복용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가 불면증으로 인해 처방받은 수면제를 과다복용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사고 당시에도 마약을 복용한 상태였다는 증거를 확보한 상태”라고 전했다.

유씨는 지난 10일 오전 8시 15분께 강남구 도산사거리 부근 도로에서 벤틀리 승용차를 몰다 4중 추돌 사고를 낸 뒤 다른 차량을 훔쳐 도망치다가 성동구 금호터널에서 또 다시 사고를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피해차주의 어깨를 때리고 출동한 경찰 앞에서 옷을 벗고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무면허운전, 그리고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