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수 왕리홍 “음악적 영감? 하나님에게서 얻는다… 신비로워”

대만 가수 왕리홍 “음악적 영감? 하나님에게서 얻는다… 신비로워”

기사승인 2015-01-24 08:00:02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대만 가수 왕리홍(왕력굉·王力宏·Wang Leehom)이 “하나님에게서 창작의 영감을 얻는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왕리홍은 23일 대만 타이페이 문화창조단지에서 15번째 정규 앨범 ‘너의 사랑’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전 세계 매체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번 창작을 할 때마다 영감은 어디서 얻는냐”는 질문에 왕리홍은 “하나님에게서 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딱히 계기가 있다기보다는 신이 자신에게 영감을 부여한다고 믿는다는 것. 그는 “솔직히 나도 그 영감들이 어디서 오고, 어떻게 곡이 나오는지 모른다”며 “머릿속이 음표 하나 없이 백지일 때부터 악보 한 장을 채워나가고, 결국 사람들에게 들려주기까지의 과정은 정말 신비롭다”고 말했다.

또 ‘너의 사랑’ 뮤직비디오의 기독교적인 색채에 빗대 “‘너’를 신적인 의미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내가 앨범에서 말하는 사랑은 신의 사랑과 에로스적인 사랑, 가족의 사랑 등 모든 사랑을 포함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가 말하는 ‘너’에 대한 답은 내 음악을 듣고 뮤직비디오를 보는 사람이 해석하기 나름”이라고 전했다.

왕리홍은 올해로 데뷔 20년을 맞는 인기 가수로, 대만과 중화권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너의 사랑’은 왕리홍이 약 4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 앨범으로 작사·작곡·뮤직비디오 프로듀싱까지 왕리홍 자신이 직접 맡았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너의 사랑’은 사랑에 대한 깨달음을 가사에 담은 발라드곡이다. 앨범에 수록된 곡은 총 13곡으로 DJ AVICII, 파 이스트 무브먼트(Far East Movement) 등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를 섭렵했다.

왕리홍은 한국에서 할리우드 영화 ‘블랙코드’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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