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별 금토드라마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새해 들어 KBS2가 금요드라마를 신설한 데 이어 MBC드라마넷도 금토드라마를 내놓는다.

MBC드라마넷은 27일 오는 30일부터 매주 금토 오후 8시30분 ‘태양의 도시’를 방송한다고 밝혔다.

MBC드라마넷의 금토드라마 신설은 tvN의 금토드라마의 인기에 따른 변화로 보인다. tvN은 금,토요일 저녁 ‘응답하라 1994’ ‘미생’ ‘갑동이’ 등 인기드라마를 선보이며 금토 안방극장을 잡았다. ‘태양의 도시’는 현재 방영 중인 tvN ‘하트 투 하트’와 맞붙을 전망이다.

영화 ‘여고괴담’ ‘폭력써클’의 박기형 감독이 연출을 맡은 ‘태양의 도시’는 지난 2010년 일본 NHK에서 드라마화된 이케이도 준의 소설 ‘철의 뼈’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대형 건설사를 둘러싼 부정부패의 소용돌이 속에서 아버지를 잃은 주인공의 복수와 로맨스를 그린다.

김준, 송민정, 정민, 정주연, 김성경 등이 출연하며, 총 20부작이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