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드라마’ 표민수가 돌아왔다… ‘호구의 사랑’ 타짜될까

‘웹툰→드라마’ 표민수가 돌아왔다… ‘호구의 사랑’ 타짜될까

기사승인 2015-01-29 17:24:57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웹툰의 드라마화 바람이 불고 있다. ‘미생’의 성공에 힘입어 tvN이 이번에는 ‘호구의 사랑’이라는 웹툰을 원작으로 드라마를 제작했다. 소위 찌질남과 여신의 사랑 이야기다. ‘호구의 사랑’ 출연진과 감독이 말하는 드라마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29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패리얼팰리스 호텔에서는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연출 표민수·극본 윤난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호구의 사랑’은 ‘그들이 사는 세상’ ‘풀하우스’ 등의 인기 드라마를 연출한 표민수 PD가 연출자로 나섰다. 표 PD는 “‘호구의 사랑’을 통해 호구가 바라보는 세상, 호구가 나중에 만들어나가는 사랑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바라보는 느낌을 담고 싶다”고 말했다.

‘아날로그적 사랑’을 그리는 ‘호구의 사랑은 표 PD의 2년 만의 복귀작이다. 많은 웹툰들 중 ‘호구의 사랑’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표 PD는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아 적어가며 성심성의껏 질의에 응답했다. 그는 웹툰 원작에 대해 “일단 원작이 재밌었다. 빠르게 사는 시대에 느리게 가는 시대로 도움을 주는 것 같았다. 또 남들보다 천천히 가면서 좀 덜 치열하게 사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 모두에게도 찌질하고 속 좁은 호구의 모습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발전해나가고 조금씩 이겨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작품이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다. 제가 했던 작품들과는 다를 수 있고 같을 수도 있다. 좀 더 인간적인 모습이나 행복한 모습들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드라마의 주인공인 최우식은 연애기술 제로의 모태솔로 강호구를 연기한다. 그는 “실제로도 호구 같다”며 호구 캐릭터와 실제 모습의 싱크로율이 90%가 된다고 장담했다.

호구의 첫사랑인 도도희 역할의 유이 역시 최우식의 싱크로율을 보장했다. 그는 “호구처럼 실제로도 착하다”며 “현장에서도 저랑 촬영할 때 잘 챙겨준다”고 말을 보탰다.

표 PD는 최우식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번 드라마 캐스팅을 할 때 도전을 택했다. 최우식을 호구로 생각하면서 만났을 때 싱크로율 90%였다. 남자다운 모습도 있으면서 믿음을 주는 스타일이다”고 설명했다.

웹툰과 드라마의 차이점에 대해서 표 PD는 “도도희 캐릭터가 가장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가님과 제가 도도희 캐릭터에 대해 제일 많이 애썼다. 도도희가 원작에서는 청순하고 가녀린 모습이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강하고 혼자서 성장해나가는 새로운 여성으로 재창조 했다. 원작과 제일 차별화를 둔 부분”이라고 귀띔했다.

대한민국 대표 호구 강호구(최우식), 걸쭉한 입담의 국가대표 수영 여신 도도희(유이), 무패 신화의 에이스 잘난 놈 변강철(임슬옹), 남자인 듯 여자 같은 밀당 고수 강호경(이수경) 이들 4명의 남녀가 펼치는 갑을 로맨스 드라다. 다음달 9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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