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색 빼자” MIB 영크림 태극기 훼손에 네티즌 “왜 저래?” 황당

“붉은색 빼자” MIB 영크림 태극기 훼손에 네티즌 “왜 저래?” 황당

기사승인 2015-02-06 17:40:55

[쿠키뉴스=온라인뉴스팀] 그룹 엠아이비(MIB)의 멤버 영크림(본명 김기석·25)이 자신의 SNS에 태극기를 훼손한 그림을 올려 물의를 빚고 있다.

영크림은 6일 오후 자신의 SNS에 “내극기”라며 파란 색으로 색을 통일시킨 태극기 사진을 업로드했다. 이어 “나는 솔직히 우리나라 태극기의 빨간색이 마음에 안 든다”며 “나중에 대통령 되면 (태극기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하켄 크로이츠와 욱일기의 빨간색이 무엇을 의미하는데 우리나라 태극기에도 빨간색이 있는 것이 말이 되냐”라고 설명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켄 크로이츠와 욱일기 등은 태극기가 상징하는 것과 맥락이 전혀 다르기 때문. 태극기 가운데의 태극 문양은 음(陰 : 파랑)과 양(陽 : 빨강)의 조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우주 만물이 음양의 상호 작용에 의해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이를 접한 MIB의 한 팬은 “영크림이 해외 국적을 가진 사람이라면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이건 아니다”라며 “태극기를 멋대로 수정한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학교에서 제대로 된 근현대사를 배웠다면 저런 말을 할 수 없다” “개그하냐” “강남이 기껏 그룹 지명도를 끌어올려 놨더니 재 뿌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영크림은 “논란될 만한 일은 하지 말라”고 지적한 팬들에게 “논리도 센스도 지식도 겸비안 된 자식들, 평생 그렇게 살라” 혹은 “반박하는 짐승들은 가서 태양신이나 섬기라”고 맞받아치는 등 부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다. 또 “솔직한 게 죄가 되느냐”며 태극기 훼손에 대한 대중의 거부감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크림은 2011년 MIB의 멤버로 데뷔했다. 현재 같은 그룹의 강남이 예능 등에서 활발히 활약하고 있다.
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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