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가 갑?' 알바몬 광고에 뿔난 사장님들 '사장몬' 개설...""사장이 갑이라는 걸 보여주겠다?"""

"'알바가 갑?' 알바몬 광고에 뿔난 사장님들 '사장몬' 개설...""사장이 갑이라는 걸 보여주겠다?"""

기사승인 2015-02-09 13:22:55

[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의 광고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일부 자영업자 사장들을 중심으로 '사장몬'이 개설됐습니다.

오늘(9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사장몬을 개설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는데요.

글쓴이는 ""알바몬이 있다면 사장몬도 있어야 한다""며
정직한 자영업 사장님만 가입 가능하다는 '사장몬'의 사이트 주소를 올리며
알바몬 사태에 항의하고자하는 사장들의 참여를 부탁했습니다.

이어 사장몬을 개설한 이유는
""먼저 정직한 사장님들의 정보공유를 위해,
다음으로 알바몬 사태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라고 밝혔는데요.

그는 ""업종을 떠나 자영업 사장님들의 정보 공유가 필요하며,
궁극적으로는 이번 사태를 통해
업주들의 인식변화도 필요하다”며
'사장몬' 개설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국내 한 포털사이트에 카페 형식으로 개설된 '사장몬' 사이트는
대문에 ""사장몬은 정직한 자영업자 사장님들의 모임입니다""라는 글이 게시돼 있는데요.
공지글에는 이용수칙과 함께 '알바몬 탈퇴 운동'이 올라와 있습니다.

'사장몬' 개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장이 갑이라는 걸 제대로 보여주겠다?'
'정직하게 시급 제공할꺼면 알바몬 그냥 하시지?'
'정직한 자영업자의 기준이 뭔가요?'
'정직하게 시급 제공한다는 분들이 왜 최저시급 광고에 찔려하시는지'
'알바몬에 남은 업체 사장님들은 이제 믿어도 되겠다'
'알바몬 광고가 어쨌길래? 사장몬까지 등장?' 등
다양한 반응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알바몬 광고는 걸스데이 혜리가 알바생으로 나와
사회 약자층인 아르바이트생들을 대변하며
‘알바가 갑’이라는 카피를 사용해 논란이 됐는데요.

혜리는 광고에서
“사장님들, 대한민국 알바들의 야간근무수당은 시급의 1.5배.
안 지키시면 으~응. 협박 아님. 걱정돼서 그럼”,
“알바 여러분, 법으로 정한 대한민국 최저시급은 5580원입니다.
5580원 이런 시급. 쬐끔 올랐어요 쬐끔. 370원 올랐대.
이마저도 안주면 히잉~”,
“알바 여러분. 알바를 무시하는 사장님께는
앞치마를 풀러 똘똘 뭉쳐서 힘껏 던지고 때려 치세요.
시급도 잊지 말고 챙겨나가세요”라고 말합니다.

소상공인들은 ‘이런 시급’이라는 단어가 욕처럼 표현됐고,
대다수 자영업 사장들을 악덕업주로 묘사했다고 반발하며
알바몬 탈퇴 움직임을 벌였는데요.

그러자 알바몬은 지난 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특정 업종이나 업주를 겨냥하는 내용이나 언급, 의도는 전혀 없다.
이번 알바몬 광고는
아르바이트 근무 현장에서 가장 쉽게 간과되는
알바생의 법적 근로 권리를 소재로 알기 쉽게 제작해
아르바이트 근무 환경의 개선을 꾀하고자 한 것”이라며
“의도와 다르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하고
논란이 된 '야근수당 편'의 방영을 중지했습니다.
원미연 기자
mywon@kukinews.com
원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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