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의 사랑’ 이수경, 태도 논란 있어도 연기력 논란은 없었다

‘호구의 사랑’ 이수경, 태도 논란 있어도 연기력 논란은 없었다

기사승인 2015-02-10 13:34:57
‘호구의 사랑’ 이수경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호구의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태도 논란’ 물의를 빚은 배우 이수경이 첫 방송에서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수경은 9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에서(극본 윤난중·연출 표민수) 강호구(최우식)의 쌍둥이 여동생 강호경으로 등장했다.

강호경은 첫 등장부터 남달랐다. 집 밖에서는 한껏 꾸민 모습으로 예쁜 미모를 자랑하지만 집에 들어와서는 180도 변신했다. 누운 채로 스타킹을 발로 벗고, 트레이닝복에 알이 두꺼운 안경에 민낯을 공개했다. 심지어 스타킹의 냄새를 맡으며 “내일 하루 더 신어도 되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코딱지를 파서 손으로 튕기기 까지 해 털털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오빠 강호구와는 달리 ‘연애의 고수’였다. 강호경은 ‘썸남’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집에 돌아와 호구에게 “영화 몇 번 보고 술 좀 마셨다고 사귀는 줄 아나본데, 내가 자기 것인 줄 안다”고 말했다. 강호구가 “연애가 그렇게 간단한 거냐?”고 묻자 강호경은 “응”이라고 거침없이 답하며 ‘밀당의 고수’ 면모를 보였다.

특히 이수경은 신인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연기력으로 눈길을 모았다. 강호경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어 ‘호구의 사랑’의 ‘신 스틸러’ 역할까지 했다. 과감하게 망가지면서도 본인의 역할에 몰입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앞서 강호경은 먼저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바로 ‘호구의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태도 문제로 물의를 빚은 것이다. 현장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비난의 화살을 맞아야만 했다.

앞으로 이수경이 자신의 연기를 통해 태도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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