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인공누액 늘려도 소용없다면

안구건조증, 인공누액 늘려도 소용없다면

기사승인 2015-02-10 15:51: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눈물은 안구와 눈꺼풀과의 마찰을 줄여주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또 눈물 속에는 여러 항균 성분이 있어 눈에 침입한 병균을 죽이는 역할도 한다. 이처럼 중요한 눈물이 줄어 나타나는 증상을 안구건조증이라고 한다.

안구건조증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은 기후 특성과 황사와 같은 환경적 요인, 노화에 따른 눈물 분비의 감소 등을 원인으로 볼 수 있어 대체로 젊은이들보다 노약자들이나 피로가 누적된 중년층에 흔한 눈병이었다. 하지만 최근 과도한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젊은 층에서도 상당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장시간 보며 집중하게 되면 눈의 깜박임이 줄어들면서 눈물 분비와 순환이 줄어들어 눈이 건조하게 되는 것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안과 강수연 교수는 “건조한 환경과 찬바람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현대인의 생활패턴 때문에 안구건조증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평소에 주변 습도를 높게 유지하고 적절한 안약이나 안연고를 사용한다면 충분히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구건조증은 과로나 과음 및 과도한 긴장이나 스트레스로 인해서도 증상의 악화가 올 수 있다. 이때 인공누액의 사용 횟수를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약마다 성분에 차이가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한 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수연 교수는 “인공 누액은 눈물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약이 아니라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는 것이므로 심한 경우에는 적절한 염증 치료 등을 위해 안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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