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쿡기자] “‘영화배우’ 김장훈입니다”, 불법 다운로드 논란엔 입 닫다

[금주의 쿡기자] “‘영화배우’ 김장훈입니다”, 불법 다운로드 논란엔 입 닫다

기사승인 2015-02-22 10:24:55

[친절한 쿡기자=김현섭 기자] 가수 김장훈(48)이 영화 ‘불법 다운로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장훈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근 한달 만에 쉬는 날이라 테이큰3 다운 받았는데 쌩뚱맞게 자막이 아랍어”라며 “슬프고 진지한 장면도 통 집중 안 됨. 죄값 받는 듯, 예전에 공연 때 My Way 부르면서 함께 부르자며 가사를 아랍어도 띄운 적 기억나세요?”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자막이 우리나라 이용자들에게 생소한 언어로 나오는 건 자막이 아예 없는(업로더는 있다고 하는데) 경우와 더불어 불법 다운로드를 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형태입니다.

김장훈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불법 다운로드 논란이 확산되자 “돈 내고 합법 다운로드 한 겁니다”라며 “요즘도 불법 다운받는 데가 있나요? 아, 불신의 사회”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팬들은 아직도 석연치 않은 듯 합니다. 합법 다운로드라면 파일공유 등의 사이트에서 저작권자와 제휴를 맺어 수 천원의 가격으로 제공하는 콘텐츠일 겁니다. IPTV 서비스도 있지만 김장훈이 “다운 받았다”라고 표현한 걸로 봐서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그런데 합당한 가격에 합법적으로 다운로드 하거나 IPTV 서비스로 볼 수 있는 영화 콘텐츠에서 자막이 아랍어로 나오는 오류는 보기 힘든 경우입니다. 해당 콘텐츠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측에서 계약을 맺고 정식 제공하는 파일이기 때문에 이런 일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고 사례를 찾기도 힘들죠.

더구나 영화 테이큰3의 수입 배급사인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오상호 대표는 20일 오후 TV리포트와 전화통화에서 “현재 테이큰3는 IPTV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모든 서비스에 한국어 자막이 들어가 있고 아랍어 자막은 한국 쪽에서 제공하지 않는다”면서 “만약 아랍어 자막이 있는 테이큰3의 화면이 포착됐다면 이건 명백한 불법다운로드이다. 국내 서비스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따라서 김장훈이 좀 더 말할 필요가 있습니다. 해명에 뭔가 답답함이 느껴지는데도 ‘그냥 내 말 믿어라’라는 식으로 나오는 건 팬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기 때문이죠. 쉽습니다. 다운로드 경위만 설명해 주면 끝입니다.

SNS에도 더 이상 말이 없길래 김장훈 측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보니 “김장훈과 연락이 안돼서 확인을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렵지도 않은 일에 굳이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합법 다운로드 권장 캠페인인 ‘굿다운로더’라는 게 있습니다. 여기에는 대한민국의 내노라하는 영화배우, 감독들 대부분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김장훈은 지난해 8월 일부 영화인들이 세월호 특별법을 촉구하며 단식 투쟁을 벌일 때 기자회견 자리에 나와 과거 영화에 출연했던 사실을 들어 “가수이자 영화배우 김장훈이다”라고 농을 던진 적도 있죠.

김장훈은 평소 여러 사회적 사안에 앞장서 바른 소리를 해온 대표적인 ‘소셜테이너(Society와 Entertainer의 합성어)’ ‘개념 연예인’ 중 1명입니다. ‘김장훈다운’ 모습,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가짜 방호복’ 어떻게 생각하냐고요?… 아직도 소방장갑 사서 씁니다”


[친절한 쿡기자=김민석 기자] 불이 나거나 사고로 곤경에 처하면 가장 먼저 누굴 찾나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119에 전화를 건 후 한시라도 빨리 소방관이 오길 기다립니다. 소방관들은 목숨을 걸고 우리를 구하러 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신뢰와 존경을 받습니다. 그런데 소방관들이 처한 현실은 왜 열악하기 짝이 없는 걸까요. 15일 소방관들에게 안전성 성능 검사를 받지 않은 ‘가짜 방호복’이 보급됐다는 보도가 나와 공분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소방관들의 열악한 처우 문제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건 쿠키뉴스가 지난해 5월 일선 소방공관들이 소방장갑 등 방호 물품을 자비로 구입한다고 보도하면서부터 입니다. 당시 소방관들은 “활동화가 다 떨어져서 신발을 지급해 달라 요청하니 예산이 없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라거나 “화재진압 장갑을 6개월 쓰면 너덜너덜해지는데 현재 3년째 쓰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한 소방관의 아내가 “남편이 소방관인데 장갑이 없어 사주려 한다”며 “아마존에서 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 달라”고 문의해 눈길을 끌기도 했죠.

당시 익명의 소방관 A씨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실제로 동료들이 인터넷을 통해 장비 구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워낙 장비가 부족하다 보니 소방공무원들 사이에서 동료의 장비를 몰래 가져가는 일도 발생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사연이 알려지면서 소방관들에 대한 열악한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어났습니다, 대학생 등 일부 네티즌들은 직접 모금 운동을 벌이며 소방관을 지원하겠다고 나서기도 했었죠.

그러나 9개월이 지난 지금 나아진 게 하나도 없습니다. A씨는 16일 CBS ‘박재홍의 뉴스쇼’에 또다시 출연해 “그 이후로도 장갑이 보급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금도 전 구멍이 난 장갑을 쓰고 있다”며 “장갑에 구멍이 있으면 물이 들어오고 뜨거운 물이 손에 들어오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진행자가 “왜 지급이 안 되느냐. 조금 더 기다리라는 상황이냐”고 물었더니 “언급조차 없다”고 하네요.

A씨는 ‘가짜 방호복’ 논란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구형 방화복은 220도 정도를 견딘다”며 “그러나 화재 현장은 최고 300도까지 올라간다. 그래서 소방관이 거기서 실질적으로 화상을 입기도 한다. 하지만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신형 방화복을 받지 못한 소방대원들은 아직도 구형을 쓰고 있다. 이번 가짜 방화복 논란도 신형 방화복이 보급되는 와중에 터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수방화복은 소방관의 생명을 지켜주는 최후의 보루 같은 장비입니다. 400도 이상의 열에도 견뎌야 하는 등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충족해야 하죠. 소방관의 목숨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검사를 통과한 제품은 합격 날인이 찍혀 일선 소방서로 납품되는데 조사 결과 소방서에 납품된 방화복 수와 기술원 측이 합격을 인증한 방화복 수량이 다르게 나온 것입니다. 검사를 받지 않은 제품이 공급된 것이죠.

A씨는 “소방조직이 수백 개 지자체 소속으로 쪼개져 있어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소방조직이 단일화돼 목소리를 한곳에 모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흐지부지돼버린 소방공무원에 대한 국가직 전환 문제를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무리 강렬한 화염 속에서도 /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제게 주소서 / (중략) 그리고 신의 뜻에 따라 저의 목숨을 잃게 되면 / 신의 은총으로 저의 아내와 가족을 돌보아 주소서.”

어느 미국 소방관이 썼다는 기도문입니다. 오늘도 소방관들은 목숨을 걸고 불길 속으로 뛰어듭니다. 안전이 검증되지 않은 방화 장비를 들고 불과 맞서라는 것은 군인에게 가짜 총을 주고 전장에 나가라는 것과 마찬가지 아닐까요. 국가는 국민들이 신뢰하는 소방관에게 믿음을 주고 있는지, 또 무엇을 해주고 있는지 참담할 뿐입니다.





‘위안부’ 들먹인 국민대 카톡방 성추행…학생들, 설립자가 신익희·김구인거 아세요?


[친절한 쿡기자=김현섭 기자] 요즘 언론사들이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제목에 ‘충격’이란 표현을 남발하는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죠. 그런데 이번엔 충분히 써도 될 것 같습니다. 파문이 이어지고 있는 서울 성북구 정릉 소재 국민대학교 ‘단체 카톡방 성추행’ 사건 이야기입니다.

지난 15일 국민대 해당 학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알려진 이 학과 소모임 남학생 카톡방에서 오고 간 음담패설은 가히 충격적인 수준입니다. 이 카톡방은 공지사항 전파 등을 목적으로 지난해 5월에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여학생들의 사진을 올리고 실명을 거론하면서 “가슴은 D컵이지만 얼굴은 별로니…(후략)” 등 입에 담기 어려운 성추행 대화를 나눴습니다. 정도가 훨씬 심한 내용도 있지만 차마 기사에 쓸 수 없는 수준입니다.

더욱 경악스러운 건 이들이 여학생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위안부’까지 거론했다는 겁니다. ‘지성의 전당’이라는 대학교학생들의 역사관이 이 모양이라는 점 자체로도 한숨이 나오지만, 더 좌절스런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어느 대학교나 나름의 역사를 가지고 있죠. 그리고 국민대는 좀 더 의미 있는 설립 역사를 가진 학교입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따르면 국민대는 상해임시정부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광복과 함께 귀국한 해공 신익희, 백범 김구, 우사 김규식 선생 등이 중심이 돼 1946년에 설립된 광복 이후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대학교입니다. 신익희 선생이 초대 학장이었죠.

국민대의 교육목표에 ‘인본주의에 기반한 지도자’ ‘지식사회를 선도하는 전문인’ ‘세계화·정보화에 부응하는 실용인’과 함께 ‘민족정체성을 지닌 민족인’이 있습니다. 이런 특별한 설립 역사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충격의 카톡방 대화는 이 학과 전 학생회장, 해당 단과대 전 학생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은 지난해 12월 5일 학내 커뮤니티에 해당 사안을 폭로하는 기고가 실리면서 공론화됐지만 학교나 학생회 차원의 별다른 조치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지난 12일에 학교 측이 사건을 파악했고, 하루 뒤 학생처장, 해당 학과 교수, 총학생회장 등이 참관한 가운데 해당 학과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가 열려 해당 소모임을 해산하고 가해자들에 대해서는 학회에서 영구제명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문제의 소모임 대표는 지난 14일 사과문을 통해 “학과뿐 아니라 학교 전체의 명예에 큰 오점을 남게 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그릇된 행동과 관련한 처벌과 징계를 관련자가 모두 겸허히 받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

학교 측은 대학본부 징계위원회를 이르면 16일에 열어 가해 학생들에 대한 처분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신익희, 김구, 김규식 선생 등 임시정부 각료들이 국민대를 세울 때는 이제 막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난 대한민국이 유능한 인재를 양성해야만 일본을 넘어서는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다는 굳은 신념이 있었겠죠.

딱 70년 후에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일제가 준 비극의 상징 중 하나인 ‘위안부’를 성추행에 들먹일 줄은 상상도 못 했을 겁니다.





환갑 앞둔 마돈나, 가창력 놀랍네!… K팝 아이돌 립싱크와 ‘묘한 대조’


[친절한 쿡기자=김상기 기자] ‘♬라이크 어 버진, 터치드 포 더 베리 퍼스트 타임, 라이크 어 버어어어진∼.’

1980년대를 지나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마돈나의 이 노래 ‘라이크 어 버진(Like A Virgin)’을 흥얼거린 기억이 있을 겁니다. 전 세계인을 열광시켰던 섹시 팝스타 마돈나는 1958년생, 우리 나이로 쉰여덟입니다. 환갑이 얼마 남지 않은 ‘노장’ 마돈나의 라이브 영상이 15일 인터넷에서 화제를 뿌리고 있습니다.

영상은 마돈나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57회 그래미어워드에서 선보인 라이브 무대를 담은 것으로 지난 11일 유튜브에 올라왔습니다(사진).

반주 기계음이나 코러스 등은 최소화하고 가수의 목소리만 강조한 일명 ‘MR(Music Recorded) 제거’ 영상이라는 점 때문인지 네티즌들이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외국에서는 리얼 보이스(real voice) 영상이라고 부르는 이 MR 제거 영상은 가수들의 가창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곧잘 이용됩니다.

마돈나는 당시 ‘리빙 포 러브(Living For Love)’라는 노래를 선보였는데요. 야성적인 음색과 탄탄한 가창력, 섹시한 외모와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소싯적 모습을 유지한 마돈나에게 네티즌들은 좀처럼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유튜브에 오른 관련 영상 조회 수도 벌써 100만건을 훌쩍 넘었네요. 댓글에는 “10대들도 저런 퍼포먼스를 하면 숨이 찰 텐데요. 마돈나 대단합니다” “이래야 진짜 가수지”라는 식의 찬사 일색입니다.

마돈나 영상을 보고 있노라니 우리 K팝의 현실이 오버랩됩니다. 잘 생기고 예쁜 아이돌이 펼치는 화끈한 퍼포먼스와 섹시한 춤의 향연 말이죠. 가수 겸 방송인 배철수씨는 그래미어워드를 생중계하면서 우리 현실을 개탄했습니다. 그는 “립싱크도 예술장르라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그렇다면 그들을 ‘싱어(가수)’가 아닌 ‘립싱커’라고 부르자”고 제안했습니다. 얼마나 답답했으면 “국회의원이 아니어서 실현은 못 시키겠지만. 나는 가수들의 립싱크를 아예 법으로 금지시켰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했을까요.

마돈나와 같은 ‘58년 개띠’ 가수에 누가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이승환 설운도 홍서범 정도만 눈에 띄네요. 이들마저 TV에서 보기 힘듭니다. 진짜 가수가 얼마나 귀했으면 ‘나는 가수다’ 같은 프로그램이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진짜 목소리로 우리를 치유하는 가수가 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영화관 내 외부 음식 반입금지 사실은…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알고 있었어도 공론화가 될 때마다 화가 납니다. 고객들을 ‘호갱’(호구와 고객을 합성어)으로 만들어 버리는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들의 불공정 행위 얘기입니다.

지난 9일이었죠. 참여연대와 청년 유니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서울 종로구 롯데시네마 피카디리 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3대 멀티플렉스인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의 불공정거래행위로 소비자 권익이 침해당한다며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신고서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대형 3사는 원재료 가격 613원인 팝콘(L사이즈)를 5000원에 판매하며 8.2배에 달하는 폭리를 취하고 있고, 영화 시작 전 10∼20분의 광고를 상영하고 있어 티켓에 표기된 상영 시작 시각에 맞춰 입장한 고객들이 강제로 광고를 볼 수밖에 없는 거래상 지위남용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3D 영화 티켓 값에 3D 관람 전용 안경 가격을 포함시키는 ‘끼워팔기’로 거래강제행위도 하고 있고, 메가박스의 경우 포인트 사용제한을 공지하지 않은 채 주말에는 포인트를 이용해 영화를 예매할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대형 3사 ‘갑질’의 배경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입니다. 2013년 기준으로 이들 3사의 시장점유율은 90.1%입니다. 독과점 수준이죠. 극장수로는 78.8%, 스크린수로는 90.1%, 좌석수로는 91.1%로, 시장 지배적 사업자에 해당합니다.

이런 소식을 들은 소비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른 건 제재 당국의 손길이 필요할지 몰라도 소비자들이 바로 대처할 수 있는 건 팝콘, 즉 극장 내 매점 폭리 부분입니다.

많은 이들이 영화관 내에서 외부 음식물 반입이 금지된 걸로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2008년 공정위의 권고로 허용되고 있습니다. 영화관 매점보다 저렴한 팝콘, 과자 등을 사서 들어와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냄새 등으로 타인의 관람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음식물만 아니면 됩니다.

‘권고’이기 때문에 영화관에서 거부해 버리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 역시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공정위 서비스업 감시과에 확인해 보니 외부 음식물 반입은 당시 폭리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대형 3사가 스스로 허용했다고 합니다. 겉은 공정위 권고 조치지만 실은 자진 시정이었던 거죠.

영화관 매점에서 사 먹으면 덜 번거롭고, 그 편을 선택하는 건 자유입니다. 하지만 이 정도는 알고 있어야 현명한 관객 아니겠습니까.

글=김상기 김현섭 김민석 기자
정리=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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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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