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구연맹 공식 입장 ""김경률, 베란다 정리하다 실족사로 추정"""

"대한당구연맹 공식 입장 ""김경률, 베란다 정리하다 실족사로 추정"""

기사승인 2015-02-23 13:50: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김경률(35) 선수의 사인은 실족사인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대한당구연맹은 23일 ""세계3쿠션계를 아우르던 김경률 선수가 22일 오후 3시쯤 화정동 자택 11층 베란다 창문 밖으로 떨어져 사망했다""며 ""베란다 정리 중 실족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경률은 중학교 3학년 때 당구를 처음 접해 군 제대 후 SBS 당구대제전 3차 대회 준우승, SBS 왕중왕 전 준우승, SBS 한국당구최강 전 2차전 우승, SBS 한국당구최강 전 왕중왕 전 우승, 전국체육대회 당구 개인전 3위,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선수권대회 개인전 2위 등 각종 대회를 휩쓸어 국내 랭킹 1위에 올랐다.

김경률은 2004년 한국 당구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3쿠션월드컵 투어에 출전했다. 2007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특히 2010년 터키월드컵에서 우승해 한국 당구 역사상 첫 세계 챔피언의 역사를 썼다. 김경률은 2006년 도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도 국가대표로 참가하는 등 한국 당구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당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경률은 설 연휴를 맞아 당구 선배들에게 ""선수로서의 새 삶을 찾겠다""라며 전화 연락을 돌렸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고인은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명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발인은 오는 26일 오전 5시30분이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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