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아이들 잘 걸리는 감염성 질환은 무엇?

[쿡기자의 건강톡톡] 아이들 잘 걸리는 감염성 질환은 무엇?

기사승인 2015-03-03 15:28: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집단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잘 걸리는 질환이 있습니다. 감기와 독감, 수두, 볼거리 등의 감염성 질환입니다.

감기는 환절기마다 아이들을 괴롭히는 가장 대표적인 감염성 질환입니다. 감기의 증상은 재채기, 기침, 콧물, 가래 등이 있으며,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소화기관에도 영향을 받아 토하거나 설사를 하는 등 배가 아플 수도 있습니다.

반면 독감(인플루엔자)는 ‘심한 감기’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일반감기와는 다릅니다. 감기에 걸리면 주로 코와 목이 따끔거리면서 아프지만 독감은 전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1~3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갑자기 38도가 넘는 고열에 온몸이 떨리고 힘이 빠지며 두통, 근육통 등이 심하게 나타나고 눈이 시리고 아프기도 합니다. 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행시기 전에 예방접종을 해야 하고 손 씻기, 입가리고 기침하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수두는 수포와 딱지가 온몸에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바이러스 활동이 왕성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전염성이 강한 수두는 말하거나 재채기할 때 나오는 비말이나 피부 접촉을 통해 쉽게 감염됩니다. 따라서 수두가 유행일 때는 백화점같이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도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두는 한번 앓고 나면 평생 면역이 되지만, 면역이 떨어지는 경우 바이러스가 숨어 있다가 대상포진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 발진과 딱지가 처음에는 얼굴과 두피에서 시작해 몸통과 팔, 다리로 퍼져나갑니다. 수포를 긁어 화농이 생기면 흉터가 될 수 있으므로 아이의 손톱을 짧게 깎아주고, 수포 부위에 처방받은 약을 발라줍니다. 수두는 예방접종을 해주면 80~90%는 예방이 가능합니다.

귀밑의 이하선염이 부어올라 ‘볼거리’라 불리는 유행성 이하선염은 환절기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발병 초기에 전염력이 매우 강해 부은 부위가 가라앉을 때까지 격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기는 발병 3일 전후가 가장 심하며 2주 정도 지나면 가라앉습니다. 볼거리도 예방접종이 필요하며,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염성 질환은 개인위생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외출을 삼가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합니다.

또 환절기일수록 아이들이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과 영양공급을 해줘 면역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합니다. 아울러 집단 생활하는 아이에게는 반드시 미리 유행성 이하선염, 수두 등의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을지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윤희정 교수는 “기침을 하면 입안의 침 등이 공기 속으로 퍼져나가기 때문에 손으로 입을 가리게 되면 손을 통한 감염이 있을 수 있다”며 “기침을 할 때는 고개를 돌리고 손 대신 휴지나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린 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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