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하면 ‘쥐불놀이’ 어깨 스트레칭 필수

정월대보름 하면 ‘쥐불놀이’ 어깨 스트레칭 필수

기사승인 2015-03-04 14:03: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정월대보름이면 이를 기념해 즐기는 놀이가 있다. 달이 뜨기 시작한 저녁 무렵부터 쥐불놀이, 차전놀이, 달맞이 등이 그것이다.

쥐불놀이는 횃불을 들고 들판에 나가 논밭두렁의 잡초와 잔디를 태움으로써 해충의 피해를 줄이고자 만들어진 놀이다.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일부 농촌과 시내 곳곳에서는 모든 액운을 날리고 1년 동안 아무 탈 없이 잘 지내고자 하는 의미로 꾸준히 쥐불놀이 풍습을 이어가고 있다.

도심에서도 옛 정취를 재현하기 위해 곳곳에서 쥐불놀이 체험 행사가 열린다. 깡통에 불씨를 넣고 어깨를 힘차게 돌리면 되는 간단한 놀이지만, 이때 흥에 겨운 나머지 너무 세게 돌릴 경우 어깨결림 또는 회전근개파열 등 어깨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또 다른 대보름 민속놀이로 차전놀이를 꼽을 수 있다. 차전놀이는 옆 마을끼리 서로 편을 나누어 동채 위에 올라탄 대장의 지휘에 따라 전진, 후퇴, 좌우를 반복하다가 상대방의 동채를 눌러 땅에 닿게 만들어 승부를 겨루는 놀이다.

장정 수십 명이 힘을 겨루는 역동적인 놀이인 만큼, 사고 발생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경기 중 상대 편과 세게 충돌 시, 교통사고 충격처럼 목뼈가 앞뒤로 심하게 흔들리면서 경추 신경이 손상될 수도 있다.

연세바른병원 이용근 원장은 “차전놀이의 경우 특히나 몸을 많이 쓰는 격렬한 놀이이기 때문에 경기 중 사고 주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사고 당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엉덩이로 통증이 내려오고 허벅지와 엉덩이가 땅기고 저리는 느낌, 기침할 때 몸 전체가 울리는 느낌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부상의 위험없이 정월대보름을 즐기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전 몸이 따뜻해질 정도로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워밍업 시켜주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활동 후 집에 들어온 후에도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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