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잣, 땅콩, 호두’ 부럼의 색과 모양 따져보세요.

[쿡기자의 건강톡톡] ‘잣, 땅콩, 호두’ 부럼의 색과 모양 따져보세요.

기사승인 2015-03-05 07:00: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음력 1월 15일은 정월대보름입니다. 올해 처음 맞는 보름날로서 조상들은 정월대보름을 농사의 시작일이로 여겨왔습니다. 정월대보름에는 새해의 운수에 관한 여러 가지 풍슴을 행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부럼깨기 입니다.

‘부럼깨기’란 정월대보름 날 호두, 잣, 밤, 땅콩 등을 깨물며 1년 내내 무사태평하기를 기원하는 풍습입니다. 이 때문에 정월대보름 전후 부럼에 해당하는 갖가지 견과류의 소비가 많아지는데요. 부럼을 고를 때도 신중해야겠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현재 유통되는 견과류의 상당수는 안전성검사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4일 시중에 유통된 땅콩, 호두 등 견과류 13종 115건에 대해 곰팡이 독소인 아플라톡신(Aflatoxin) 안전성검사를 실시한 결과 114건에서 아플라톡신이 전혀 검출되지 않거나 기준 이내로 검출돼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아플라톡신(Aflatoxin)은 곡류, 두류 및 땅콩 등 견과류에서 발생하는 곰팡이 대사물질로 인체 유입시 발암물질로 작용, 다양한 질환을 일으키는 자연 유래 독소입니다.

부럼에 해당하는 호두와 잣 등 견과류를 살 때에는 겉껍질의 색깔과 모양이 선명하고 곰팡이 핀 곳이 없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또 제조일자와 유통기한 등을 꼭 확인해야합니다.

겉껍질 상했거나 거뭇거뭇이 변색된 견과류는 아플라톡신이 기준치보다 초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견과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도 땅콩껍질에서 곰팡이가 발견된 부럼용 피땅콩 1건에서 기준치 이상의 아플라톡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연구원 측은 “곰팡이독소는 고온다습한 환경에 의해 발생하는 유해물질로 최근 이상기후 추세에 따라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며 “부럼을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소량씩 보관하고 산패한 냄새가 나면 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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