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한물 갔다고?… 시즌2, 11人11色 부활 꿈꾼다

‘진짜사나이’ 한물 갔다고?… 시즌2, 11人11色 부활 꿈꾼다

기사승인 2015-03-06 17:21:55
MBC 제공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진정성 논란’에 휩싸여 온 ‘진짜사나이’가 시즌2에서는 ‘리얼함’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본질에 충실하고 초심을 되찾으려는 제작진의 의도가 시청자들에게 전해질 수 있을까.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는 ‘일밤-진짜사나이’ 시즌 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민종 PD와 임원희, 김영철, 이규한, 정겨운, 샘 오취리가 참석했다.

시즌2에는 총 11명의 새 얼굴이 등장한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한 다섯 명을 비롯해 요리사 샘킴, 전 농구선수 김승현,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 언터쳐블 슬리피, 보이프렌드 영민, 광민이 출연한다.

시즌 1에 비해 출연진의 수가 대폭 늘었다. 다채로운 캐릭터의 보강을 위한 제작진의 조치였다.

김 PD는 “시즌 1과의 차별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본질에 충실해지는 게 목표였다”며 “11명의 훈련병들이 자대를 다르게 배치 받을 거다. 매 달마다 새로운 캐릭터들이 활약할 것을 기대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PD는 출연진 각각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샘 오취리에 대해서는 “신체가 워낙 월등하다. 외국인 병사가 최초로 에이스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규한은 ‘밉지 않은 꾀돌이’, 김영철은 ‘말 많은 분위기 메이커’, 정겨운은 ‘허당남’, 임원희는 ‘존재만으로도 비주얼 쇼킹남’이라 칭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진짜사나이’의 시작은 화려했다. 군대 생활을 방송 최초로 다루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동일한 성격의 훈련이 반복되고 진정성 논란에까지 휩싸이며 인기는 시들어 갔다. 제작진은 시즌 2를 제작하며 주안점으로 둔 점은 ‘본질에 충실하자’는 것이었다.



김 PD는 “조금 더 본질에 충실하자, 더 리얼한 군대의 모습을 그려보자는 것이다. 시즌 2 첫 촬영에서는 입대 과정부터 정말 리얼하게 따라가 보자는 생각에서 신체검사를 받고 머리를 밀고 보충대로 이동하는 과정을 담았다. 일반병사들이 겪는 과정을 그대로 담은 것이다”고 강조했다.

출연자들도 리얼함이 강조된 ‘진짜사나이’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이규한은 “방송인데 이렇게 까지 해도 되나. 이게 정말 리얼이구나 싶었다”며 높아진 훈련 강도를 전했다.

맏형 임원희는 “영화 ‘트루먼쇼’ 같이 24시간 동안 통제 당했다. 오전에 화생방, 오후에 수류탄에 이어 행군까지 빡빡한 일정이었다”며 “체력적으로 쉽지 않았다. 훈련 날이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입에 침이 마르고 손에 땀이 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김 PD는 단호했다. 출연자들이 겪는 두려움에도 가장 시도하고 싶은 훈련으로 ‘특전사 공수 낙하’를 꼽았다.

그는 “정말 시도해보고 싶은데 워낙 위험한 것이고 훈련 기간도 오래 걸려서 하지 못했다”며 “기획은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특전사 부대와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자 출연진들은 화들짝 놀랐고, 고개를 저으며 현실을 부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짜사나이2’는 10일 훈련소 입대를 시작으로 본격 촬영을 시작한다. 오는 8일 6시15분 첫 방송된다.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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