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혹시 나도?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혹시 나도?

기사승인 2015-03-16 15:58:56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최근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은 다리에 분포돼있는 정맥에 혈전(피떡)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다리를 꼬는 자세는 허벅지 부근의 혈관을 압박해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혈전이 발생하기 쉽다.

고령, 중증 외상 혹은 정형외과 수술 후 종양환자, 임산부 및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과 드물지만 응고장애와 관련된 유전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서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리 근육에 발생한 혈전에서 떨어져 나온 혈전이 심장을 통해 폐로 가는 동맥을 막아 발생하는 것이 폐색전증이다. 미국에서는 폐색전증으로 매년 50만 명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시간의 좌식 근로로 발생한 폐색전증이 산재로 인정받은 사례도 있다. 폐동맥이 막히면 산소 교환이 어려워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가슴 통증과 청색증, 기침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심부정맥 혈전증이 흔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가슴 부위에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로 증상이 미미할 때도 있어 진단이 까다롭다.

이대목동병원 심장혈관센터 신길자 교수는 “심부정맥 혈전증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폐색전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며 “오래 앉아 있으면 혈전 형성 위험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앉아 있는 틈틈이 일어나거나, 스트레칭, 산책 등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신체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다리를 위로 올려주거나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면 혈액 순환을 원활케 해 심부전증 혈전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고위험 인자들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의 사용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고 조언했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