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시범경기 첫 홈런… 김성근 감독 “송광민이 정말 잘 쳤어”

한화, 시범경기 첫 홈런… 김성근 감독 “송광민이 정말 잘 쳤어”

기사승인 2015-03-17 20:36:55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김성근(73) 한화 이글스 감독이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KBO 시범경기가 끝난 후 송광민(32)을 칭찬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8-10으로 패하며 시범경기 2승 6패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로 처졌다. 김성근 감독은 “우리가 꼴찌야?”라고 물으며 “아직 5경기가 남았잖아. 아직 시범경기 안 끝났어”라고 뼈 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송광민은 5-10으로 끌려가던 8회말 2사 1·2루 상황에 넥센 불펜의 핵 조상우의 시속 144㎞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을 넘어가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한화가 쳐낸 첫 홈런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송광민이 정말 잘 쳤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송광민은 “훈련할 때 감독님께서 ‘팔을 몸쪽으로 붙인 상태에서 간결하게 스윙하라’고 말씀하셨다”며 “감독님 말씀대로 빠르고 짧게 돌리려고 했는데,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올해 송광민의 주 포지션은 좌익수”라며 “경기 막판 선수 기용에 변화를 줄 때 3루수로 이동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여러 길이 열린다”고 송광민의 성장을 기대했다. 이어 “송광민이 걱정했던 것보다 외야 수비를 잘해내고 있다”고 힘을 실어줬다.

송광민은 아직 실책은 없고, 타석에서는 20타수 8안타(타율 0.400) 1홈런 5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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