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암병원 ""폐암 재발 원인 유전자 발견…억제기전 후속 연구 진행"""

"연세암병원 ""폐암 재발 원인 유전자 발견…억제기전 후속 연구 진행"""

기사승인 2015-03-18 09:54: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폐암 전이를 일으키는 유전자를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종양내과 문용화 교수(사진)는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조지타운대학병원, 존슨홉킨슨대 연구진과 함께 폐암의 전이를 촉진하는 유전자를 찾아 세계적 학술지인 “Cell Death and Differentiation” 지(인용지수 8.38) 최근호에 “LAMC2 enhances the metastatic potential of lung adenocarcinoma” 제목으로 발표했다.

비소세포 폐암의 55~80%는 이미 진단 당시 암이 크게 자라있거나 전이가 된 상태로 예후가 좋지 않다. 재발률도 높다. 20~50% 환자가 암이 생긴 반대편 폐나 간 및 뇌, 뼈 등으로 전이되거나 재발된다.

문용화 교수팀은 실험용 쥐를 이용한 동물모델 실험과 첨단 유전자 분석기법을 통해 ‘LAMC2’ 유전자가 비소세포 폐암의 전이와 연관돼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폐 선암세포에서 LAMC2 유전자가 발현되고, 이 유전자를 통해 암세포의 이동과 침윤, 전이 등의 과정이 촉진되는 것을 확인했다.

문용화 교수는 “연세암병원을 비롯한 국내외 네 곳의 병원 폐선암 환자 479명의 암 조직에서 LAMC2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LAMC2의 발현도가 높은 환자 군들이 암 재발과 전이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비소세포폐암의 전이를 막을 수 있는 표적치료제의 개발에 단초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용화 교수는 재발에 관여하는 또 다른 유전자 요인과 이를 억제할 수 있는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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