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임플란트 선택시 주의사항

고령 임플란트 선택시 주의사항

기사승인 2015-03-18 10:46: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씹는 데 문제가 생긴 노인들은 질긴 고기 대신 삼키기 좋은 부드러운 음식만 찾게 된다. 하지만 이 경우 단백질과 지방이 보충되지 않아 영양불균형이 생길 우려가 있다. 또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 관리나 치매 같은 노인성질환을 예방하는데도 올바른 식사가 필수 조건이다.

다른 어떤 것보다 치아가 튼튼해야 무병장수를 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노인들의 임플란트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75세 이상 노인에게 임플란트 보험이 적용돼 병원마다 시술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 7월부터는 70세 이상까지 연령이 낮아져 어르신들의 기대감도 높다.

고령층이 임플란트를 선택할 때 걱정하는 것이 가지고 있는 만성질환과 시술 통증, 회복기간
등이다. 강남 룡플란트치과 강형모 원장은 “임플란트 시술 자체가 틀니에 비해 규모가 커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최근엔 의료기술의 발달로 80~90세 이상의 고령자도 거뜬히 받고 있다”며 “어르신 대부분이 앓고 있는 당뇨병, 고혈압도 적절한 사전조치만 해준다면 걱정 없다”고 말한다.

단 혈당조절이 되지 않아 당이 많아지면 세균 감염의 위험이 커지므로 정확한 사전 혈당 검사가 필수다. 강형모 원장은“당뇨병 환자의 임플란트 시술은 가급적 혈당조절이 잘되는 오전에 받고 스트레스 때문에 당이 올라가지 않도록 짧은 시간에 끝내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고혈압 환자는 최고 혈압 140~179mmHg, 최저 혈압 90~109mmHg 까지는 적절한 진정요법 후에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하다. 이 기준치를 넘으면 내과의사와 협진을 통해 시술 받을 수 있다. 단, 혈액순환을 위해 복용하는 아스피린은 지혈이 잘 안되고 상처가 아물지 않을 수 있어 시술 5일 전부터는 중단해야 된다.

한편 시술받은 임플란트는 이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용기간도 달라진다. 시술이 끝난 이후에도 윗니 아랫니가 잘 맞물리는지, 임플란트 나사가 풀리지 않았는지 6개월 간격으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관리를 소홀히 하면 치태, 치석,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인해 재시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더구나 임플란트는 신경이 없어 통증을 느끼지 못하므로 더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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