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닥터의 진료상담] 약국에서 파는 변비약 자주 먹어도 괜찮은가요?

[쿡닥터의 진료상담] 약국에서 파는 변비약 자주 먹어도 괜찮은가요?

기사승인 2015-03-21 01:00:55

Q. 변비인데, 약국에서 파는 약만 먹어도 될지, 병원을 찾아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변비를 앓는 대다수 환자들이 근거 없는 민간요법에 의존하거나 일회적 효과를 보이는 약물에 의존해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습니다. 약부터 복용하기보다 자신의 증상에 맞는 치료제가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변비약의 대부분은 위나 소장에서 분해되지 않고 대장에서 근육신경을 자극해 배변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투약 후 효과가 빨리 나타난다는 장점이 있지만 장기간 사용할 경우 대장 내 수분과 전해질이 손실되거나 장무력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단기간에 제한적으로 복용해야 합니다. 또한 변비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지라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병을 진단하고 약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병원에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메디힐병원 민상진 원장

Q. 직업 특성상 술자리가 많은데, 혹시 내가 알코올 중독이 되가는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알코올중독 치료를 받아야하는 대상이 어떻게 되는지요.

우리나라는 술에 관대한 편이고 술을 잘 마시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분위기이다 보니 애주가와 알코올 중독자의 경계가 매우 애매한 편입니다. 술을 많이 마시는 분위기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은 과음을 하지 않는데 혼자만 많이 마시는 경우, 특별히 신체적 증상이 발견되지는 않는데 음주 횟수가 늘고 귀가 시간이 자꾸 늦어진다면 문제 음주일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술로 인해 건강이 악화되고 있거나 가정이나 직장에 문제가 생겨 술을 줄이거나 끊고 싶은데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알코올 의존증은 초기에 발견해야 치료가 더욱 쉽고 단기간에 정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석산 원장.

Q. 귀에서 전자음 같은 소음이 들립니다. 가끔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걱정이 됩니다. 치료가 필요한지요.

A. 이명은 혈관의 이상이나 근육의 경련으로 인해 나타나는 귀 울림 현상입니다.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피로감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악화됩니다. 귀에 들리는 소음에 대한 주관적 느낌을 근거로 하기 때문에 주위의 공감을 얻기가 매우 어렵고, 신경을 쓰면 쓸수록 악화되기 때문에 질환자가 느끼는 괴로움이 큽니다. 치료를 받은 환자의 25%만이 증상이 호전됐다고 느낄 정도로 치료가 까다롭습니다. 질환자 개인의 적극적인 노력과 치료에 대한 의지가 치료 결과를 상당 부분 좌우하며 증세 초기 치료가 향후 증상의 개선 정도를 가늠하기 때문에 의료기관과의 상담을 통해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한남수 센터장

각종 질환과 증상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건강생활팀 김단비 기자(kubee08@kukimedia.co.kr)에게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질문을 선정 의료진이 직접 답변을 드립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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