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직장인 여러분, 눈을 혹사시키고 있지 않나요?

[쿡기자의 건강톡톡] 직장인 여러분, 눈을 혹사시키고 있지 않나요?

기사승인 2015-03-24 12:29: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직장인들의 하루를 살펴볼까요. 출근하자마자 컴퓨터를 켭니다. 쌓인 서류작업을 몇 시간에 걸쳐 하고, 잠시 짬을 내 휴식을 취합니다. 이때도 스마트폰으로 무언가를 봅니다.

자, 일찍이 점심을 챙겨먹고 책상에 엎드려 달콤한 낮잠을 청해봅니다. 10분 후 눈이 비비고 일어나 다시 컴퓨터를 쳐다봅니다. 극단적인 묘사이긴 하나 누구나 비슷한 경험이 있을 겁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눈의 시력은 점점 약해져갑니다. 안질환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시신경의 노화를 촉진합니다.

두 행동만 고치면 됩니다.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볼 때 자연히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줄어들어 안구가 마릅니다. 안구에 흐르는 눈물을 마르게 할 뿐 아니라 눈물샘을 자극하지 않아 눈물의 분비량도 줄어들게 합니다. 또 컴퓨터 화면이나 스마트폰의 화면 등 강한 조명의 화면을 가까운 거리에서 장시간 보고 있는 것도 시력저하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자주 깜빡여주고 눈에 피로가 느껴질 때는 눈을 감은 상태로 눈동자를 움직이는 안구운동을 해줍니다. 50분 일하고 10분 쉬면서 창밖을 바라보는 습관도 눈의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편 잠깐의 휴식을 위해 엎드려 자는 것도 눈을 혹사시키는 일입니다. 엎드렸다가 한참 후에 일어나면 앞이 흐릿한 경우가 있는데, 이는 혈관이 눌려 눈으로 통하는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되기 때문입니다.

안압이 높아 녹내장 위험이 있거나 이미 녹내장이 있는 사람은 약간만 안압이 상승해도 혈액 공급 장애가 생겨서 시신경이 손상되거나 눌릴 수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합니다.

잠깐의 숙면을 위해 엎드려 자기보다 의자에 기댄 채 휴식을 취하는 것이 눈 건강에 이롭습니다. 타자를 치며, 이 기사를 보는 지금도 일부로 눈을 깜빡이고 화면에서 눈을 떼어 멀리 내다봅니다. 눈이 건강해야 능률도 오릅니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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