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샵VS길건]길건 “일 안 줘서 설거지까지 알아보고 다녔다… 돈 없어 소송도 못해” 오열

[소울샵VS길건]길건 “일 안 줘서 설거지까지 알아보고 다녔다… 돈 없어 소송도 못해” 오열

기사승인 2015-03-31 14:27:55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소울샵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중인 가수 길건이 끝내 눈물을 흘렸다.

소울샵 측은 31일 김태우와 길건의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길건은 눈물을 흘리며 핸드폰을 집어던지기까지 하고 있지만 김태우는 아무 반응도 하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길건은 같은 날 오후 서울 명륜동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길건은 자신의 입장을 차분히 이야기하다가 “저는 그 자리에서 김태우씨에게 돈을 달라고 한 것이 아니라 일을 달라고 했다”며 “나는 오죽하면 회사에서 춤이라도 가르치게 해 달라고 사정했다”고 말했다.

길건이 내놓은 이야기들은 충격적이다. 길건은 “나는 오죽하면 아르바이트를 알아보고 다녔다”며 “설거지라도 하고 다니면 안되냐고 주변 지인에게 물어봤더니 본인 엄마 식당에서 일하라더라”고 눈물을 흘렸다. 회사에서 일을 주지 않아 생활비라도 벌고 싶었다는 것. 길건은 “단 한번도 회사에 돈 달라는 얘기를 한 적 없다”며 “소송을 제기하지 못하는 이유도 돈이 없어서 못 하는 거다”라고 말하다 끝내 오열했다.

앞서 길건은 지난해부터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측과 전속계약 분쟁 중이다. 길건은 소울샵 측이 계약된 1년 4개월 동안 음반을 내주지 않았고 스케줄도 없었다며 “전속 계약 해지를 원하는 것을 안 소속사가 먼저 계약금의 2배 등을 지급하고 나가라는 내용 증명을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울샵은 ""길건에게 총 4000만원이 넘는 돈을 지급했고, 음반 발매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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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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