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변호사는 연애중’, 전작 ‘내반반’ 흑역사 지울까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전작 ‘내반반’ 흑역사 지울까

기사승인 2015-04-15 16:40:01
SBS 제공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2~3%대의 굴욕적인 시청률로 조기종영을 맞아야 했던 SBS ‘내 마음 반짝반짝’의 공백을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이 메운다. ‘달콤·살벌’한 변호사들의 로맨틱 코미디가 떠난 시청자들을 잡을 수 있을까.

15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새 주말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연출 박용순·극본 김아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조여정, 연우진, 심형탁, 왕지원, 박용순 PD가 참석했다.

연출을 맡은 박용순 PD는 “변호사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사랑, 결혼, 이혼 이야기를 다루는 행복에 관한 드라마”라는 박PD는 “작년 SBS 극본 공모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시트콤과 드라마의 중간쯤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도 좋은 기운이 넘친다. 대본도 좋고, 코믹 연기를 잘 하는 배우들 덕분에 편하게 연출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은 미워하던 변호사를 부하직원으로, 무시하던 사무장을 직장상사로 맞게 된 남녀의 로맨스를 유쾌하게 그리는 드라마다. 변호사에서 부하직원으로 된 고척희 역에는 조여정이, 변호사로 역전된 소정우 역은 연우진이 맡았다.

연우진은 똑똑하고 융통성 없어 보이지만 정의로운 변호사 역을 맡았다. “인간적이고 친근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극본에 큰 끌림을 느꼈다”는 연우진은 “도전해볼 수 있는 캐릭터라는 점이 좋았다”고 드라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법정드라마보다는 달달한 로맨스를 더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변호사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지만 드라마가 추구하는 것은 요즘 사람들의 이야기다. 박 PD는 “요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요즘 사람들의 이야기에 가장 소홀한 이들이 드라마를 제작하는 사람이더라. 항상 반성하고 있는 상태였다”며 “어떻게 보면 이 작품이 요즘 이야기를 하는 첫 작품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려할 점은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 전작인 ‘내 마음 반짝반짝’이 저조한 시청률로 조기 종영을 맞은 것이다. 전작 부진에 대한 부담감을 어느 정도 안고 출발하는 셈이지만 막상 출연진들은 전작을 전혀 개의치 않는다. 연우진은 “부담은 늘 조금씩 있지만, 그것 보다 우선시 생각하는 건 의도했던 대로의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완주만 하면 그 이상의 성공은 없다고 생각한다. 본연의 의도를 갖고 준비했던 것을 잘 표현해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심형탁은 “작가님과 감독님께서 각각의 캐릭터를 잘 살려 주셨다. 시청자들이 봤을 때 캐릭터 하나하나만 파도 재미있을 드라마다”라며 “시청률 15%가 넘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은 오는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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