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최근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서 이완구 국무총리의 저격수 역할을 하고 있는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손석희 앵커와 설전을 벌인 일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JTBC 손석희 앵커가 불러도 안 나가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정청래 의원은 이 글에서 “손석희는 훌륭한 언론인으로서 역할을 하면 되고 나는 또 정치인으로서 역할을 하면 된다”면서 “나는 안 나간다.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도 단물이 다 빠지면 언젠가 쫓겨날 것”이라고 적었다.

손석희 앵커는 이 같은 정청래 의원의 발언에 대해 한 인터뷰에서 “각자 나름의 판단이 있을 수 있고, 누구나 언론 인터뷰에 나서지 않을 권리가 있다”면서 “다만 그는 여기 안 나온 걸 갖고 나온 것보다 더 크게, 잘 이용하시는 것 같다. 정치인이니까 그런가 보다 한다”라고 맞받아쳤다.

정청래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국민들 상대로 장난하십니까?”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