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진태 “명재상 황희도 간통에 뇌물… 인물 키우려면 사소한 과오 덮을 수 있어야”

새누리당 김진태 “명재상 황희도 간통에 뇌물… 인물 키우려면 사소한 과오 덮을 수 있어야”

기사승인 2015-04-22 11:27:57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이완구 국무총리의 자진 사의 표명과 관련해 “명재상으로 추앙받는 황희 정승도 간통에 뇌물을 받는 등 온갖 부정을 저질렀다”면서 “사람의 됨됨이나 사소한 과오는 덮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2일 CBS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인신공격성 자질검증과 무조건 반대하는 정치공세 때문에 프라이버시 침해가 도를 넘었다”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김 의원은 “인품도 갖추고 훌륭한 분이 총리가 되서 잘 끌어줘야 되는데 그런 분들은 안 하려고 한다. 이것저것 사소한 온갖 걸 다 쑤셔놓는대 하려고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인물을 키우지 못하고 오히려 씨를 말리고 있다”며 “어떤 사람의 됨됨이나 사소한 과오 같은 걸 덮고 큰 걸 보고 정치적인 결단을 내릴 수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훌륭한 분의 자녀 중에 누가 어디 대기업에 취업을 했다. 지금 하는 행태라면 그 자녀가 특혜 입사한 의혹이 있다고 (야당 측에선) 주장한다. 그러면 정말 실력으로 시험을 봐서 들어갔어도 언론에서 매도하기 시작하면 그 사람은 벌써 흠집이 나는 것”이라고 예를 들며 “이런 것은 우리가 좀 걸러야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진행자는 “정청래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주변 인물 중에는 사실 부패 안 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야당이나 시민단체의 추천으로 중립내각을 구성하는 게 맞다’고 주장한다”면서 김 의원의 입장을 물었다.

김 의원은 “수사가 이제 시작됐다. 지금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만약에 비밀장부 무슨 계좌 추적을 하다가 야권과 관련된 인사가 나오면 그럼 수사 안 할 건가? 나오면 다 야당탄압이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럴 수 없는 거다. 지금 수사 결과는 어느 쪽으로 갈지 모른다. 박근혜 정부에 깨끗한 사람이 없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야당도 비슷한 처지고 지금 야권에서 그렇게 말할 입장이 못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받아쳤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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