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맘 타깃 복합쇼핑몰 '인기'

육아맘 타깃 복합쇼핑몰 '인기'

기사승인 2015-04-28 02:00:56

[쿠키뉴스=최민지 기자] 최근 육아맘(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복합쇼핑몰이 인기다. 날씨에 상관없이 쾌적한 공간에서 쇼핑과 맛집을 즐길 수 있고, 키즈파크, 유모차 대여소, 수유실 등 아이들을 위한 시설도 두루 갖추고 있어 아이를 동반한 외출이 한결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복합쇼핑몰들도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육아맘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과 서비스를 확충하는 한편, 이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유치하는 등 육아맘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놀이, 쇼핑, 휴식 등 ‘원스톱 마케팅’으로 인기 몰이


국내 대표 복합쇼핑몰 코엑스몰은 한 층에 3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매장 간 이동이 자유롭고, 캐릭터 아트카페 ‘라운지P by 뽀로로’를 비롯해 유아용품 매장, 편의시설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육아맘들에게 최적의 ‘몰링’ 장소로 꼽힌다.

특히 코엑스몰은 육아맘들의 동선과 편의를 고려해 넓은 공간에서 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유모차 대여소, 수유실을 곳곳에 배치했다. 수유실 '아기사랑방'은 코엑스몰 주요 공간인 센트럴 플라자 등 2곳에 설치돼 있다.

코엑스몰은 육아맘들에게 인기 높은 키즈 브랜드도 대거 유치했다. 영국 대표 프리미엄 아동용품 편집샵 '마마스앤 파파스', '갭 키즈', '팜앤펀' 등이 대표적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완구매장 '아이토이즈', 카카오톡 이모티콘 캐릭터샵 '카카오프렌즈샵' 등도 코엑스몰에 입점해있다.

◇‘체험 마케팅’으로 아이 맘 사로잡아


타임스퀘어는 아이들을 위한 체험공간을 강화했다. '키즈앤키즈'는 '119소방구조센터', '경찰특공대' 등 콘셉트별로 만들어진 공간에서 다양한 직업을 가상 체험할 수 있어 육아맘뿐 아니라 주말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다. 키즈카페 내에는 원통형 미끄럼틀, 볼풀장 등 플레이존과 여아들을 위한 주방놀이, 소꿉놀이 등 다양한 공간들이 만들어져 있다. 또한, 엄마와 아이가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로 구성된 딸기매점과 신생아들을 위한 토틀러존 등도 마련돼 있다.

◇유모차 전용 엘리베이터 등 ‘배려 마케팅’ 펼쳐


디큐브시티는 유모차를 이용하는 육아맘 서비스를 강화했다. 지난해부터 유모차 전용 엘리베이터를 도입해 운영하고, 유모차 고객이나 유아동 동반 고객 출입 시 직원들이 문을 열어 주는 '스윙 도어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대여용 유모차의 경우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설계된 일본 브랜드 '아프리카' 제품을 도입했다. 또, 각층마다 비치된 육아맘 전용 서비스 가이드북 '맘스 앤 키즈'로 육아맘들의 쇼핑을 돕는다.

코엑스몰 관계자는 “아이와 함께 쇼핑과 문화를 즐기려는 젊은 엄마들이 늘면서 20대 미혼남녀 고객이 중심이던 복합쇼핑몰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육아맘들은 방문 빈도가 높고, 쇼핑몰 내 체류시간이 긴 데다 입소문도 빨라 이들을 잡기 위한 업계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freepen07@kukinews.com
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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