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겸 기자] kt 위즈가 선발 정대현의 호투에도 패배했다.

kt는 2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2대6으로 졌다.

정대현은 이날 두산의 강타선을 상대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다. 하지만 5안타·2득점에 그친 팀 타선의 아쉬운 지원 속에 패전투수가 됐다.

kt는 수비에서 허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양 팀이 0대0으로 맞서던 3회 박경수는 두산 김재환이 2루수 쪽으로 타구를 놓쳤고, 2사 후에는 박용근이 최주환의 내야 땅볼을 잡지 못했다.

또 4회 홍성흔의 안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kt 김상현이 미끄러지는 등 정대현을 뒷받침해주지 못했다.

타선도 문제다. 이날 경기 전까지 kt의 팀 타율은 0.219에 불과했다. 9위 KIA(0.255)와도 크게 차이난다.

득점권 타율은 0.174로 더 심각하다.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한 1할 대 득점권 타율이다. 출루를 해도 점수로 이어지지 않으니 투수가 아무리 호투를 한다고 해도 승리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이번 경기로 시즌 21번째 패배를 기록한 kt는 마운드에선 서서히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타선에서 이를 뒷받침 할 돌파구를 찾아야만 ‘역대 최약체 팀’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lkpl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