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어릴때 장래희망 군인… 아버지도 군입대 원했다” 항변

유승준 “어릴때 장래희망 군인… 아버지도 군입대 원했다” 항변

기사승인 2015-05-20 00:12:55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가수 유승준이 병역 이행을 하려고 했다고 항변했다.

유승준은 19일 오후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 TV를 통해 한국의 대중 앞에 섰다. 이날 유승준은 방송에 앞서 “무슨 말을 드려야 할지 아무생각이 나지 않는다. 국민 여러분께 먼저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다”며 90도로 인사한 후 무릎을 꿇었다.

1989년 13살에 이민을 갔으나 1990년대 한국에서 데뷔한 유승준의 병역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것은 1999년 3집 ‘열정’ 당시. 평소 바른 청년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유승준은 “해병대 홍보대사 아니었나”라는 네티즌 질문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내가 홍보대사한 것은 금연 외에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승준은 “군대에 대해 원래 거부 반응이 없었다”며 “어릴 때부터 아버지께서 규칙적인 생활을 좋아해 늘 내게 군인이 되라고 말씀하셨고, 나도 그러려고 했다”고 어릴 적 장래희망을 밝혔다. 이어 “시민권을 취득할 계획을 짜 놓고 군대를 가겠다고 거짓말을 하지는 않는다”라고 2002년 1월 당시 군입대를 앞두고 일본 공연에 임했던 때의 개인사를 밝혔다.
유승준은 “아버지가 나에게 미국에 오라고 설득하셨다”며 “병역 기피를 위해 미국으로 향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당시 유승준은 개인 앨범 6,7집을 미리 37억에 기획사외 계약해서 이행했어야 하던 상황. 그는 “부모님을 20살부터 내가 모셨고, 회사조차 다른 연예인이 없어 내가 일을 안 하면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었다”라며 “아버지가 ‘군대 가는것도 이기적일 수 있다’”고 말하셨지만 그를 탓할 수는 없다“라고 토로했다. 사실상 가족의 생활을 책임져야 했고, 회사 직원들을 거리에 나앉게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결국 그는 군입대를 미루며 한국에서의 기반 전체를 잃고 말았다.

유승준은 1990년대 ‘가위’ ‘나나나’ ‘열정’ 등의 히트곡으로 한국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미성과 독보적인 댄스 퍼포먼스는 유승준에게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별명을 안겨줬지만 2002년 병역 기피로 물의를 일으켜 한국 입국 금지를 당했다. 최근에는 중화권에서 활동 중이다.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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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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