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본 달고 나온 9년차 걸그룹 카라… ‘큐피드’로 전성기 인기 회복할 수 있을까

리본 달고 나온 9년차 걸그룹 카라… ‘큐피드’로 전성기 인기 회복할 수 있을까

기사승인 2015-05-26 15:53:55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걸그룹 카라가 돌아왔다. 새 멤버 영지를 맞이하고 선보였던 ‘맘마미아’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상큼함과 사랑스러움으로 무장한 타이틀곡 ‘큐피드(Cupid)’는 카라에게 또 한번의 전성기를 가져다 줄 수 있을까.

카라는 2007년 데뷔해 햇수로는 벌써 9년차를 맞은 장수 걸그룹이다. 4명으로 데뷔했지만 본격적으로 인기가 높아진 것은 멤버 김성희가 탈퇴한 2009년부터다. 멤버 구하라와 강지영을 새로 영입한 후 ‘프리티 걸’ ‘허니’로 당시만 해도 섹시 콘셉트 일색이던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기세를 몰아 2009년 7월 2집 ‘레볼루션’을 발매한 카라는 타이틀곡 ‘워너(Wanna)’보다 서브 타이틀곡 ‘미스터(Mr.)’가 훨씬 더 큰 인기를 얻으며 톱 걸그룹으로 발돋움했다. 허리를 강조한 걸스 힙합 룩은 당시 카라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으며, 이후에도 카라는 쭉 여름에 강세를 보였다. 미스터 외에도 일본 진출 후 열도를 강타한 ‘고고 서머(Go Go Summer)’가 그랬다. ‘고고 서머’는 2012년 발매 당시부터 2014년 여름까지 일본인들이 꼽은 대표 여름 가요 상위권을 항상 차지하는 등의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높은 인기를 계속해 구가하기는 어려웠다. 멤버들의 연이은 탈퇴가 가장 컸다. 멤버 니콜이 2014년 1월 계약 만료로 탈퇴 의사를 밝혔으며, 이후 강지영이 4월 계약을 만료하고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돌아와 일본 현지에서 여배우로 다시 시작했다. 멤버들끼리의 관계성이 팬덤 유지에 큰 역할을 하는 아이돌 그룹 특성상 타격은 컸다. 더욱이 카라는 한 번 멤버 탈퇴 사건을 겪었던 그룹인지라 팬덤의 반응도 덤덤했다.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보이며 조용히 줄어드는 팬덤에 그룹 카라의 존속 여부조차 불투명해졌다.

새 멤버 영지가 이에 구원투수로 나섰다. ‘카라 프로젝트’를 통해 2014년 여름 선발된 DSP 연습생 허영지는 선발 당시에는 기존 팬덤에서 반발을 샀다. 그러나 허영지보다는 선발 포맷 자체에 반발심이 더 컸기에 막상 데뷔한 허영지의 순수한 매력에 팬심도 녹아내렸다. 영지의 합류와 함께 발매된 ‘맘마미아’는 좋은 반응을 얻으며 활동이 마무리됐다.

이제 카라는 다시 한 번 역전에 나선다. 허영지도 완전히 그룹 카라에 녹아들어 제 몫을 해내고 있으며, 카라의 팬덤 또한 다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콘셉트 또한 섹시보다는 ‘허니’ ‘프리티 걸’을 연상시키는 사랑스럽고 발랄한 모습이다. 관록이 높아진 멤버들의 모습도 활동 관전 포인트다. 스스로 “물이 올랐다” “리즈를 갱신한 것 같다”며 쾌활한 매력을 발산하는 카라가 전성기 인기를 회복할 수 있을까. 26일 발매된 새 음원 ‘큐피드’는 진입 순위가 높지는 않지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리본 달고 나오기 민망한 나이”라고 말하는 카라지만 리본을 달고 나온 결과가 어떨지는 지금부터 지켜 볼 일이다.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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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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