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KCTV제주방송은 ‘중동호흡기증후근(메르스)’ 여파에 따른 관광객 급감으로 지역 관광업계의 침체가 가속화 됨에 따라 7월~8월 ‘방송 통신 수신료’를 50% 할인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할인 적용업소는 KCTV에 가입돼 있는 제주지역 호텔·펜션 등 숙박업소, 관광 전세버스 업체, 제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렌터카업체, 여행사 등이다. 방송·통신 수신료 할인 조치는 별도의 신청절차는 없이 이달과 다음달 수신료가 50% 감액된다.

이번 조치는 메르스로 인해 급격한 관광객 감소로 영세 관광업계들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위기 극복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된다.

제주도 집계 결과 메르스 여파로 지난 6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86만명으로 전년 95만명보다 10.1%가 줄었다. 제주를 기점으로 중국을 연결하는 34개 항공 노선이 운항을 중단했으며 대만 타이페이 노선은 7월 4일부터, 일본 도쿄와 오사카노선도 이용객 감소로 10월 26일부터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다.

KCTV제주방송 공성용회장은 “이번 요금 감면조치로 침체된 제주지역 관광업계의 어려움을 덜어주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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