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난 소녀가 10년 후 자신에게 보낸 편지 '뭉클'..."지금 혼자 사니? 해외여행은 해봤니?""

"세상을 떠난 소녀가 10년 후 자신에게 보낸 편지 '뭉클'..."지금 혼자 사니? 해외여행은 해봤니?""

기사승인 2015-07-07 00:04:55



[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천진난만한 표정의 소녀 테일러 스카우트 스미스.
폐렴을 앓던 12세의 소녀 테일러는 2014년 1월 세상을 떠났습니다.

테일러가 죽기 몇 달 전 작성한 '10년 후 나에게 보내는 편지'가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데요


테일러가 하늘나라로 떠나고,
그녀의 방을 정리하던 테일러의 부모는 한 통의 편지를 발견합니다.

봉투에는 '2023년 4월 13일 테일러 스미스만 열어 보세요!'라고 쓰여있는데요.
하지만 아래 작은 글씨로
'만약 무슨 일이 있으면 열어도 좋다'는 내용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테일러의 부모는 고심 끝에 편지를 열어 봤다는데요.

이미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10년 후 자신에게 보낸 테일러의 편지 내용을 공유합니다.



테일러에게

잘 지내지? 10년 전 나는 꽤 평범한 인생을 살고 있었어.

고등학교 졸업 축하해!
이 편지를 읽을 때쯤에는 (이미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테니까)
'축하인사가 너무 늦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는(10년 전이니까) '너무 이르다'고 느껴져.

(중략)

지금 혼자 사니?
해외여행은 해봤어?
비행기는 타봤어?
「닥터 후」(드라마 시리즈) 아직 방송하고 있어? 이 드라마는 꼭 보는 게 좋아.


(중략)

2013년 나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편지에는 10년 후 자신의 모습이 어떨지 그려보는
12세 소녀의 순수함이 고스란히 담겨있는데요.

테일러가 의도했던 대로
편지가 제 주인을 만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을 더합니다.



테일러의 마음속 편지를 이렇게 엿봐도 될까,
잠시 망설인 분들도 있겠죠.

테일러의 아버지 팀은 편지를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테일러는 어른과 같은 영리함과
아이 같은 순수함을 모두 갖고 있던 아이"라고
딸을 회상했는데요.

이어 "테일러가 얼마나 훌륭한 딸이었는지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편지를 공개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테일러는 편지 말미에
소녀답지 않은 심오한 메시지를 남겼는데요.


여기까지일까?
하지만 기억할 건 편지를 통해 10년이 지났다는 거야.
인생에는 여러 파도와 골짜기가 있지.
하지만 그게 인생이니까. 몸을 맡길 수밖에 없겠지.





'인생이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지만,
앞을 향해 나아갈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너무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소녀 테일러.
부디 아픔 없는 곳에서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사진 출처=페이스북 Kathy Glasgow Oa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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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연 기자
mywon@kukinews.com
원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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