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로 전파되는 결핵, 잠복 결핵 환자 찾는 게 중요

호흡기로 전파되는 결핵, 잠복 결핵 환자 찾는 게 중요

기사승인 2015-07-10 11:07: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메르스가 진정국면에 들어섰다. 메르스는 병원 내 감염 형태로 큰 확산을 낳았다. 메르스 이후 우리가 주목해야할 감염병은 해외 머물고 있는 신종감염병이 아닌, 국내 병원에서 감염될 수 있는 결핵균이다.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1944년 항결핵제인 스트렙토마이신 개발 이후 사망률과 발생률이 급격히 감소했지만 여전히 매년 전 세계적으로 86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130만 명이 결핵으로 사망하고 있는 심각한 질병이다.

1953년 항결핵제가 수입되면서 본격적인 항결핵제 치료시대에 접어들었다.

보건당국은 적극적인 항결핵제 사용으로 감염자수는 감소했으나 현재 결핵발생률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2020년까지 연간 약 8%의 환자가 감소돼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2012-2013년 연평균 4.5% 결핵환자가 완치돼야한다.

호흡기로 전파되는 결핵은 환자의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통한 추가환자의 조기발견과 발병예방이 중요한 결핵관리 정책 중 하나다.

또한 외국인 결핵환자의 유입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보건당국은 결핵 다발생 국가의 국민이 우리나라에 장기체류를 희망하는 경우 비자 발급단계에서 결핵 검진 결과를 제출하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는 결핵환자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검진을 시행하고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나, 결핵 발병을 예방할 수 있는 잠복결핵감염자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관리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15세 이후 결핵발생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한 결핵예방교육과 잠복 결핵감염 검진 및 치료가 필요하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충청남도에서 청소년 결핵집중관리사업을 통해 학교 내 결핵예방교육과 잠복 결핵감염 검진-치료를 시행했으며 2015년부터 전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며 “2020년까지 결핵환자 발생을 10만 명당 50명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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