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연구팀 "노년층 근육량 줄수록 지방간 발생 위험 높아져""

"세브란스병원 연구팀 "노년층 근육량 줄수록 지방간 발생 위험 높아져""

기사승인 2015-07-31 11:35:55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차봉수-이용호 교수팀, 근력 감소와 비알코올성 지방간 상관관계 확인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근력 운동의 중요성, 노년층에서도 예외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연구팀이 노년층에서 일어나는 근육 소실이 지방간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차봉수-이용호 교수팀은 2008년부터 2011년에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들의 지방간 유무와 근감소증 발생 여부를 비교해보는 연구를 실행했다.

그 결과 비만이나 대사증후군 유무와 상관없이 근감소증을 보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비율이 1.55배에서 4배까지 높아진다는 점을 발견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지방성 간염으로 발전해 만성 간염 또는 간경변으로 진행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1만5132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예측 모형을 적용시켜 지방간 유무를 평가했다. 또한 에너지 방사선 흡수 계측장비(DEXA)를 이용해 양측 팔다리 근육양을 구하고 근감소증 여부도 확인했다.

그 결과, 근감소증으로 인해 근육양이 줄어들수록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는 예측 모형 위험도가 증가했다.

근감소증을 겪는 그룹은 비만 상태의 유무와 무관하게 근감소증을 겪지 않는 그룹보다 1.55~3.02 배 정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진행 될 확률을 갖고 있었다.

연구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일으키는 여러 요인들을 보정한 다중로지스틱 분석을 통해 근감소증을 겪을 경우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대한 대응위험도(Odds ratio)가 1.2배 증가하며, 이는 유의하게 증가(P<0.001)라는 값임을 최종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외에도 비알코올성 지방간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근감소증을 겪게 되면 간섬유화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1.69~1.83배 (P<0.001) 상승해 지방간의 중증도가 높아짐도 밝혀냈다.

또한 근력 감소와 상관없이 운동이 지방간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감소증을 겪지 않는 비만 환자 군에서 운동을 하는 경우(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비율 46%)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비율 55%)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비율이 낮았다.

연구를 진행한 차봉수 교수(사진)는 “비만하지도 않고 인슐린 저항성을 갖지 않는 사람이라도 근감소증을 겪게 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나 간섬유화 증세를 보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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