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밴드 브로큰 발렌타인의 멤버 반(본명 김경민)이 3일 사망했다.
브로큰 발렌타인 반의 사망은 4일 브로큰 발렌타인의 공식 SNS를 통해 알려졌다.
브로큰 발렌타인 측은 “갑작스럽게, 너무도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다”며 “지난 13년간 우리 곁을 함께 했던 브로큰 발렌타인의 보컬 반이 갑작스러운 불의의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브로큰 발렌타인 측은 “늦은 시간에 빈소가 마련된 관계로 유가족 및 친지 분들을 제외한 조문은 4일부터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반의 빈소는 동수원병원 장례식장 2호실이다. 발인은 5일.
브로큰 발렌타인은 2002년 팀을 꾸렸고, 2007년부터 브로큰발렌타인이라는 이름으로 활했다. 2008년 ‘야마하 아시안비트 컴피티션’에서 대상 및 최우수 작곡상을 수상했다. 2011년 KBS2 ‘톱밴드 시즌1’, 2013년 엠넷 ‘밴드의 시대’에 출연하기도 했다.
반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가수들은 큰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윤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갑작스런 비보에 경황이 없다. 오빠랑 밥 한 번 먹자는 약속도 아직 못 지켰는데. 항상 어디에서든 절 챙겨주던 사람인데 이렇게 허망하게 가버리다니. 더 잘해주지 못했는데 이건 아니잖아. 가는 길 바래다 주러 갈게요. 너무 미안해”라며 애도했다. 이어 “멀지 않으신 분들은, 반 오빠와의 추억을 가지신 분들은 오빠 가는 길 함께 해 달라”며 “영정사진을 보면 왈칵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 너무 겁나지만 마지막 가는 길 같이 보내드리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궁연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브로큰 발렌타인 보컬 김경민군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