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연기 편견? 씨스타 다솜, 시청자 시험대에 오르다

아이돌 연기 편견? 씨스타 다솜, 시청자 시험대에 오르다

기사승인 2015-08-13 00:00:55
KBS 제공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KBS2 새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에 씨스타 다솜이 여주인공 역할을 꿰찼다. 아이돌 연기자 출연 소식에 ‘파격 캐스팅’이라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솜은 아이돌 연기자에 대한 편견을 깨고 진짜 배우로 성장할 수 있을까.

12일 오후 경기도 여주 종갓집 촬영장 인근 한 식당에서는 KBS2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극본 문선희·연출 이덕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다솜, 고두심, 류수영, 기태영, 손은서, 곽희성, 김윤서가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별난 며느리’는 며느리 체험이라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걸그룹 멤버와 가상 시어머니가 된 종갓집 종부의 한판 승부를 담아낸 홈 코믹 명랑드라마다. 다솜은 극중 한 물 간 아이돌 오인영 역을 맡아 천방지축이지만 통통 튀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솜은 실제로 걸그룹 씨스타의 멤버로, 극중 캐릭터와 직업이 맞닿아 있다. 이에 아이돌 역할에 충분히 몰입하고 있다고. 하지만 다솜의 연기 도전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많다. 아이돌 출신 연기자라는 점과 다소 부족한 연기력을 들어가며 월화극 주연으로 자격이 되냐는 게 시청자들의 의견이다.

다솜도 자신을 둘러싼 선입견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시청자들이 아이돌 출신 연기자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씨스타 멤버이기도 하지만 연기하는 걸 좋아하고, 바라왔던 일이다.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이건 대박이다 내가 해야겠다’ 이런 생각으로 엄청난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입견을 깰지 안 깰지는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다. 판단은 시청자분들의 몫이라 생각한다. 제가 좋아하는 연기를 열심히 할 것이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별난 며느리’의 박기호 CP는 다솜이 검증된 연기자라며 신뢰했다. 그는 “KBS 시트콤과 연속극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했다”면서 “드라마 속에서 다솜은 아이돌 가수로서 재기를 해야하는 어려운 역할을 맡았다. 시청자들이 볼 때 측은지심이 들 정도로 매력있는 캐릭터다”라고 설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극 중 다솜의 가상 시어머니를 연기하는 고두심은 처음에 다솜에 대한 기대감이 없었다고. 고두심은 “다솜이 노래하는 친구라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장에서 임하는 자세부터가 다르다. 큰 각오를 했는지 매일매일 끌려 다니는 데도 그렇게 즐거워 한다”면서 “연기자들 중에서도 보기 드문 얼굴을 하고 다닌다. 현장에서 비타민이다”라고 칭찬했다.

‘별난 며느리’는 KBS2 일일시트콤 ‘패밀리’와 KBS1 ‘사랑은 노래를 타고’ 이후 다솜의 세 번째 연기 도전이다. 또 한번의 시험대에 오른 다솜이 얼마나 많은 성장을 이뤄냈을지 주목된다. ‘너를 기억해’ 후속으로 오는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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