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있으면 심혈관 사건 높다

우울증 있으면 심혈관 사건 높다

기사승인 2015-09-01 16:01:55
"영국 글래스고의대 박사팀 ESC 2105서 발표

[쿠키뉴스] 우울 증상이 있으면서 혈압이 매우 높거나 또는 매우 낮은 환자들은 주요 심혈관 위험이 증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29일 유럽심장학회(ESC)에서 나왔다.

영국 글래스고의대 Bhautesh Jani 박사는 혈압과 우울증의 상호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1차 관리를 받았던 심혈관대사 질환(cardiometabolic disease) 환자(관상동맥질환/당뇨/뇌졸중) 35만35537명을 분석했다.

우울증은 심혈관 질환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며, 또한 심혈관 질환의 진단율을 떨어뜨린다. 이에 따라 우울증이 낮은 혈압과 관련성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도 상당하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우울증이 심혈 사건의 예측인자가 될 수 있느냐라는 측면에서의 연구는 많지 않다.

이에 따라 Bhautesh 박사는 우울증과 혈관 조절을 했을 때 예후가 어떻게 달라지 분석했다. 수축기/이완기 혈압 140/90 이상을 조절되지 않는군으로 분류했고, 130/80-89를 정상 조절군, 130/80 미만을 강력한 조절군으로 정의했다. 우울증은 HADS-D 점수 기준으로 7점 초과로 규정했다.

최종 3만5537명의 환자가 최종 분석에 포함됐다. 4년간 관찰한 결과 우울증은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혈압과 뚜렷한 연관성이 있었다.

수축기 혈압에 따른 분석 결과, 수축기 혈압이 조절되지 않으면서 우울증이 있는 환자들은 수축기 혈압만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에 비해 새로운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38%나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Hazard Ratio HR 1.38. 95% Confidence Interval (CI) 1.14.1.67, p<0.001).

또한 혈압을 강력하게 조절하고 우울증이 있는 환자 역시도 단순히 강력하게 조절한 환자군에 비해 심혈관 사건 발생률이 42%나 높게 타났다(HR 1.42. 95% CI 1.17.1.71).

이완기 혈압에서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군과 우울증이 같이 있는 환자들은 단순히 혈압만 조절되지 않는 군 대비 새로운 심혈관 사건 발생률이 2배 이상 높았다(HR 2.14. 95% CI 1.41.3.25). 다만 그외 혈압군에서는 큰 차이능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나이, 성, 사회경제적 상황, 동반질환의 수, 총 콜레스테롤, 비만도 등을 모두 보정한 것이었다.

Bhautesh 박사는 "이번 연구는 심혈관대사 질환과 우울증을 동반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 있는 연구가 될 것"이라면서 "다만 이러한 결과가 다른 국가에서도 동일하게 나오는지는 추가 연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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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sj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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