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울고 또 울었다 “돈벼락 맞아 난 상처”

장윤정 울고 또 울었다 “돈벼락 맞아 난 상처”

기사승인 2015-09-09 00:10:56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가수 장윤정이 가족과의 법적 공방에 대한 힘든 심경을 털어놨다.

장윤정은 7일 SBS ‘힐링캠프-500인’에 출연해 가족이 힘들게 살았던 시절을 회상하며 “워낙 가난했다. 내 집을 갖고 가족들과 다 같이 살고 싶었다. 내가 번 돈으로 가족이 모여있는 것 자체가 너무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화목하게 끝나지 못했다”라면서 “저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없다. 그거면 됐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엄마가 돼서가 아니라, 이해한다. 저희 집은 가난했다. 갑자기 바뀐 상황에 나도 적응을 못하는데 가족들도 적응 못한 게 너무 당연하다”라면서 “그게 엉뚱한 방향으로 흘렀을수도 있다. 그래서 이해하지만, 나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라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장윤정은 “나는 본인 일이 아니라면 누구도 그 마음을 모른다고 생각했다”며 “내 얘기가 누군가에게는 힘든 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늘 ‘괜찮아, 괜찮아’하며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 때문에 다들 좋았으면 좋겠는데, 그게 잘 안되는 상황들을 견디기 힘들었다”면서 “나는 늘 최선을 다 한다고 생각했는데 (잘 안됐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방송에 나와서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나 때문에 너무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더라”며 “나 좋다고 방송을 계속하면 이기적인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장윤정은 “난 늘 힘든 내색 없이 괜찮은 사람이어야 했다”며 “돈벼락을 맞았다. 그런데 상처 안 나는 벼락은 없는 것 같다. ‘내가 잘못했지’ ‘그렇게까지 할 게 아니었는데 내가 너무 일을 했지’ 이런 생각을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장윤정은 “원망하면 한도 끝도 없다. 아이를 낳은 뒤 외롭고 힘들었다. 그 때의 기억이 떠오르니 울컥했다”라고 털어놨다.

장윤정은 최근까지도 어머니와 10억대 빚 관련 공방 및 남동생과 대여금 반환소송을 벌이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