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8회초 좌중간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강정호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불펜 투수 콜린 밸리스터의 2구째 시속 124㎞짜리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 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일주일 만에 터진 시즌 14호 홈런포.
2회초 첫 타석에서 투수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3회초 상대 선발 레이젤 이글레시아스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뽑아냈고, 이후 이글레시아스의 보크로 홈을 밟았다. 강정호는 5회와 9회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멀티 히트는 2일 밀워키 전 이후 7일 만이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88로 올랐다. 피츠버그는 7대3으로 승리했다.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도 시즌 17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추신수는 이날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텍사스가 1대0으로 앞선 3회 1사 1,2루에서 쓰리런 홈런을 때렸다. 지난달 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 이후 10경기 만이다.
텍사스는 6회 현재 6대1로 시애틀에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