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팀 내 홈런 선두에 근접했다.
추신수는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0-0이던 1회말 첫 타석에서 오클랜드 왼손 선발 투수 펠릭스 두브론트의 초구를 받아쳐 솔로포를 때려냈다. 지난 8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 후 닷새 만에 터진 홈런으로 시즌 18호.
추신수는 이날 홈런으로 프린스 필더와 더불어 팀 내 최다 홈런 순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19개를 친 미치 모어랜드다. 추신수는 또 2년 만에 한 시즌 20홈런 달성에도 성큼 다가섰다. 추신수는 2009∼2010년, 2013년 등 세 차례 한 해 20홈런 이상을 쳤다. 한 시즌 가장 많이 때린 홈런은 2010년 22개다.
안타 2개를 추가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59(479타수 124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으로 5타점을 올린 애드리안 벨트레는 12대4로 대승을 거둔 직후 “추신수가 원래의 스윙을 되찾았다. 지난 몇 주간 경기를 보면 그의 출루가 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수 있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