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기자의 시승車] 잘생기고 키도 큰 남자,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훈 기자의 시승車] 잘생기고 키도 큰 남자,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기사승인 2015-09-19 02:13:55




[쿠키뉴스=이훈 기자] 배우 조인성, 정우성처럼 얼굴이 잘생긴 남자가 키까지 크면 정말 금상첨화다. 하지만 현실은 얼굴은 잘생겼지만 키가 작던가, 키는 크지만 얼굴이 별로인 사람이 많다.

자동차도 그렇다. 왜건은 동형의 세단보다 넓은 적재공간과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가지고 있지만 SUV나 미니밴 보다 한정된 공간과 장비를 지닐 수밖에 없다. SUV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지만 차체가 높아 주차 시 혹은 골목 운전 시 사각지대에서 공감각이 떨어지는 사람은 운전하기가 어려우며 정숙성과 승차감이 별로다.

이 두 차 종류의 장점만 합친 차량이 등장했다. 바로 볼보자동차의
V60 크로스컨트리다. 볼보의 크로스 컨트리는 왜건의 장점에 SUV의 주행성능을 더했다.

크로스컨트리는 볼보의 프리미엄 왜건 V60을 기반으로 한 신개념 라이프 스타일 모델을 지향한다. V60 대비 지상고를 65mm 높여 쾌적한 시야를 확보해주는 동시에 전고는 일반 SUV보다 낮게 설계해 무게중심을 최대한 낮게 유지하는 등 SUV의 단점을 극복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2.4L 디젤 엔진을 얹은 D4 AWD 모델을 경기도 가평 아난티클럽에서 국도를 따라 달리다가 유명산 꼭대기까지 비포장 산악길까지 운전했다.

외관 디자인은 세련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곳곳에 오프로드를 연상케 하는 디테일을 더해 남성적이고 강인한 인상을 뿜어냈다. 험로 주행 상황에서 차체 하단을 보호하기 위해 차량 바디의 전면과 후면, 측면에 배치한 스키드 플레이트가 견고한 느낌을 더해줬다.

특히 매트 블랙(Matt Black) 휠 아치 익스텐션은 흡사 볼보의 XC라인업을 연상케 하는 강인함을 표현한다. 이 하부 프레임은 자갈로부터 차량의 도장면 등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차체에 달라붙은 진흙을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테리어는 대표 색상인 브라운 컬러를 곳곳에 포인트를 줘 감각적이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브라운 컬러의 스티치로 포인트를 준 '오프 블랙(Off Black)' 색상의 스포츠 레더 시트는 크로스컨트리(V60)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척추를 편안하게 받쳐주는 것으로 유명한 기존 볼보 시트에 측면 지지력을 강화해 허리도 편안했다. 다만 여러 차례 문제로 지적됐던 내비게이션 다이얼식으로 입력하는 방식은 여전히 아쉬움을 남겼다.

운전석에 앉았다. 운전 시야 확보가 편리했다. 크로스 컨트리는 볼보자동차의 프리미엄 에스테이트 V60의 서스펜션 트래블을 확장해 지상고를 65mm 높여 최저 지상고가 201mm에 이르기 때문이다.

가속페달을 밟고 천천히 주행에 나섰다. 온로드에서 디젤차답지 않게 조용하며 부드러웠다. 속도감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오프로드에서는 SUV처럼 거침없이 달렸다. 힘 또한 모자라지 않아 언덕길 등을 손쉽게 올라갈 수 있다. 2400cc 디젤 엔진을 얹은 D4 AWD는 최대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2.8kg·m를 발휘한다.

안전성은 볼보라는 이름만으로도 충분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감지 시스템,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Active High Beam Control) 등 다양한 안전 시스템이 전 트림에 공통으로 적용됐다. 또 볼보가 세계 최초 개발한 안전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와 레이더 기반의 사각 지대 정보 시스템(BLIS), 뒷좌석 통합형 2단 부스터 쿠션 모두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어 있다.

특히 '경사로 감속 주행장치(Hill Decent Control, HDC)'를 적용했다. 경사로 감속 주행장치는 자동변속기에서 1단 또는 후진 기어 상태에서 가속과 브레이킹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시스템으로 최대 속도를 전진 기준 시속 10km/h로, 후진 기준 7km로 유지시켜 준다. 이는 미끄럽고 거친 내리막길에서 급격한 하중 이동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고 대형 건물의 주차장 이용 시에 차량을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V60 기반의 크로스컨트리는 국내 시장에서 총 3가지 트림 D4, D4 AWD, T5 AWD로 판매되며 국내 판매가격은 각각 5220만, 5550만, 5550만원이다(모두 VAT 포함).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에 따른 가격 조정으로 D4모델 65만3000원, D4 AWD모델 68만6000원, T5 AWD모델 67만8000원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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