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기자의 시승車] 평범함을 추구하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은 '신형 아반떼'

[훈 기자의 시승車] 평범함을 추구하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은 '신형 아반떼'

기사승인 2015-09-20 02:12:55




[쿠키뉴스=이훈 기자] 평범하게 태어나 평범하게 공부하고 평범한 여자 만나서 결혼하고 평범하게 산다. 하지만 이렇게 사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이다. 평범하게 사는 것, 즉 평범한 것이 가장 어렵다.

현대차는 어렵다고 말하는 평범한 것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로 지난 1990년 1세대 출시 이후 지난해 10월 국내 단일 차종 중 최초로 전 세계 누적 판매 1000만대 돌파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반떼 신형의 콘셉트를 ‘슈퍼 노멀(Super Normal)’로 내세운 것이다.

지난 17일 경기도 양평 대명리조트에서 6세대 신형 아반떼 디젤 U2 1.6 VGT 풀옵션을 만나볼 수 있었다. 가격은 2300만원 선이다.

이날 시승코스는 대명리조트에서 출발해 개군로, 이여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거쳐 킹스데일GC까지 다녀오는 왕복 약 140km 코스였다.

외관은 기존 현대차들과 비슷할 정도로 평범했다. 노멀이라는 콘셉트가 이해됐다. 내부 또한 제네시스를 축소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주행 성능은 기존 현대차들과 달랐다. 소나타와 K5에 적용되던 디젤엔진과 7단 DCT의 조화를 가장 잘 이뤄낸 것 같았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며 시동을 걸었다. 새 차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기존 디젤 엔진의 단점이었던 소음과 진동은 전혀 없었다. 천천히 가속페달을 밟고 주행에 나섰다. 일반 도로에서 저속 주행은 너무나 조용했다. 현대차의 기술력 이렇게 좋아졌나 싶을 정도였다.

시내 주행을 거쳐 고속 주행을 경험하기 위해 중부내륙고속도로로 향했다. 하이패스를 이용해 톨게이트를 지난 후 스포츠 모드로 변경 본격적으로 속력을 내기 시작했다. 동승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속력을 신경을 안쓰다보니 어느새 120km/h까지 도달했다. 소음 또한 동승자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전혀 문제 되지 않았다.


디젤 1.6 모델은 7단 DCT와 ISG 시스템이 함께 탑재돼 엄격한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 6 기준을 충족시킨 것은 물론 우수한 경제성과 운전의 재미를 동시에 달성한 것이 특징이다. 최고출력은 136마력(ps), 최대토크는 30.6kg·m으로 이전 모델 대비 각각 6.3%, 7.4%가 향상됐다. 속력을 조금 더 내 140km/h까지 달렸다. 그때부터 전에 들리지 않았던 풍절음 등의 소음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아반떼의 주행 성능을 느끼며 달리던 도중 고속도로 공사로 인해 급정거를 했다. 밀리는 느낌이 없을 정도로 제동 성능도 뛰어났다.

돌아오는 길은 운전석 옆자리에 앉았다. 풀옵션이지만 운전석과 달리 전동시트가 아니라 아쉬웠다. 또 오토스탑 버튼이 운전석 옆자리 쪽 기어 너머로 있어 운전 중 작동이 불편했다.

이날 스포츠모드로 신나게 달려 연비는 11~14km/ℓ가 나왔다. 하지만 날 시승 차량 중 한 차량은 20km/ℓ를 기록하기도 했다.

평범함을 추구하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은 신형 아반떼의 가격은 가솔린 1.6 모델이 ▲스타일 1531만원 ▲스마트 1765만원 ▲스마트 스페셜 1878만원 ▲모던 1929만원 ▲모던 스페셜 2052만원 ▲프리미엄 2125만원이다. 디젤 1.6 모델은 ▲스타일 1782만원 ▲스마트 1981만원 ▲스마트 스페셜 2128만원 ▲프리미엄 2371만원이다. (이상 자동변속기, 7단 DCT 기준)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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