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4억8000만달러 美수출 MOU 돌연 해지

녹십자 4억8000만달러 美수출 MOU 돌연 해지

기사승인 2015-09-28 10:01:55
"ASD헬스케어사와 면역글로불린제제 수출 해지 통보

[쿠키뉴스] 녹십자의 대규모 미국 수출 관련 MOU가 해지됐다.

녹십자는
2010년 12월 미국 ASD헬스케어와 체결했던 4억8000만달러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공급 MOU와 관련해, ASD헬스케어의 내부 검토에 따라 최근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24일 공시했다.

당시 MOU 내용에 따르면 2015년부터 녹십자는 3년간 4억8000달러 규모의 사람면역글로불린제제 '아이비 글로불린 에스앤'과 3세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A치료제 '그린진에프'를 미국 ASD헬스케어에 공급키로 했었다. 최근 환율로 한화 5731억2000만원 규모의 대규모 수출 계약이다.

MOU 체결 후 녹십자는 "국내 대표적 바이오 전문기업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ASD헬스케어의 이번 해지통보에 따라 계획이 무산된 것.

이에 대해 녹십자 측은 "ASD헬스케어와는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면서 "아이비글로불린은 2013년 북미 임상3상을 완료했고 그린진에프도 희귀병이라 환자 등록이 늦어진 감은 있지만 북미와 유럽에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MOU 내용 상 시기 등 조율이 필요했을 뿐 해외 진출을 위한 임상, 파트너사와 관계 유지는 지속 중이라는 설명이다.

참고로 ASD헬스케어는 백신을 비롯 혈액제제 및 유전자재조합제제 등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미국 헬스케어전문회사 아메리소스버진(Amerisourcebergen)의 자회사다.

한편, 녹십자는 캐나다 퀘백 주 몬트리올에 혈액분획제제 공장을 설립하고 생산된 의약품을 현지 구매기관에 공급키로 캐나다 정부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북미에 설립한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교두보로 향후 아이비 글로불린과 알부민, 그린진 에프, 헌터라제 등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김지섭 기자 jskim@monews.co.kr

[쿠키영상] 눈밭에서 뒹굴다 물에 빠져버린 아기 북극곰, 엄마곰은 어떻게 할까요?


[쿠키영상] '쟤랑 함께 운동하고 싶어'…친구들의 운동을 독려하는 꼬마 트레이너


[쿠키영상] "아얏!"…심판의 머리를 정통으로 맞히고 들어간 공"
jskim@monews.co.kr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