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들 오래 신었더니 '습진'… 접촉성 피부염 피하려면?

샌들 오래 신었더니 '습진'… 접촉성 피부염 피하려면?

기사승인 2015-10-09 08:00:55

[쿠키뉴스] #유난히 무더웠던 올해 여름, 샌들로 한 계절을 버틴 대학원생 김누리(25)씨는 최근 발에 발진이 생기면서 갈색으로 변하는 색소침착 현상을 발견해 인근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김씨는 이 증상이 습진의 일종인 접촉성피부염이며, 점차 각질이 두터워지는 태선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습진은 초기에 가려움, 구진, 홍반, 염증, 진물이 관찰되고 시간이 지나면 색소 침착이나 각질, 태선화 현상을 보이는 여러 피부질환을 통칭하는 용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지루성피부염, 아토피, 접촉성피부염, 화폐상 습진 모두 습진의 일종이다.

이중 접촉성피부염은 ‘주부습진’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데, 맨발로 신발을 오래 신을 경우 습진의 일종인 접촉성피부염도 흔하게 발생되는 피부질환이다. 세제, 화학물질, 마찰 등에 의해 오래 노출됐을 때 접촉성피부염이 주로 발생한다.

노원 습진치료 병원 하늘마음한의원 김지나 원장은 “습진은 원인, 악화요인, 발생부위, 치료법, 예후 등에 따라 차이가 구분된다. 심한 가려움, 건조함, 갈라짐, 진물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아토피, 피부에 자극을 주는 요소에 따라 발생하는 접촉성피부염,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에 노란색의 각질이 생기는 지루성피부염, 윤곽이 뚜렷한 동전모양의 습진인 화폐상 습진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고 설명한다.

이 같은 습진 질환에 대해 한방에서는 면역악화와 외부독소유입 과잉으로 인해 피부보호막이 파괴되고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하늘마음한의원에서는 피부 염증을 유발하는 외부독소를 배출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인체 내 소화기는 음식물 섭취를 통해 외부 물질과 끊임없이 접촉하는 데 우리 장이 튼튼하지 못하면 필수 영양분의 흡수는 떨어지고 혈액으로 유입되지 않아야 할 물질들이 끊임없이 흡수되게 된다. 이런 현상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 체내 면역체계 이상을 불러와 여러 가지 질환이 나타나는 ‘새는 장 증후군’이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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