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학교 밖 청소년 생생한 정책제안 직접 듣는다

여가부, 학교 밖 청소년 생생한 정책제안 직접 듣는다

기사승인 2015-10-30 10:18:55
"오늘(30일) 학교 밖 청소년 참여 ‘꿈드림 청소년 자문단’전체회의 개최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학교 밖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통해 현장에서 느끼는 학교 밖 청소년지원정책의 개선방안과 새로운 정책제안을 듣는 자리가 마련된다.

여성가족부는 오늘(30일) 오후 1시 대전시 학교밖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동구 소재)에서
‘제1기 꿈드림 청소년자문단 전체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꿈드림 청소년단은 지역·성별·학업중단사유·연령 등의 대표성을 고려해 위촉된 52명의 학교 밖 청소년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학교 밖 청소년 정책을 발굴·시행·평가과정에 참여하고 전국 학교 밖 청소년의 목소리를 대변해 정책 모니터링 등 개선사항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7월부터 개최된 시도별 지역회의 결과를 토대로 추가 논의를 진행한 후 △청소년증 활성화 방안 △학업 및 취업지원 관련 신규 프로그램 제안 △학교 밖 청소년 인식개선 방안 등을 여가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꿈드림 청소년단은 이날 청소년증 활성화를 위해서는 청소년증으로 받을 수 있은 혜택을 확대할 필요가 있고, 학교 밖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 해외 청소년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또래 캠프, 졸업사진 촬영 등 또래관계 형성 및 자립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신설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아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 밖 청소년을 둘러싼 우리사회의 편향된 인식개선을 위해 더욱 힘쓰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파워블로그 등 온라인매체와 PC방·편의점 등 학교 밖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을 활용해 홍보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올해 5월 ‘학교밖청소년지원에관한법률’ 시행을 맞아 지난 2월 전담부서인 학교밖청소년지원과를 신설하고 학교 밖 청소년, 관련 시설종사자 등 다양한 현장의견을 수렴해 정책개선에 반영해 왔다.

실례로 청소년 대상 공모전 참가자격이 ‘재학생’으로 규정돼 학교 밖 청소년의 참여가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공모전 참가자격을 ‘재학생’에서 ‘청소년’으로 개선하도록 지난 4월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에 권고했다. 이에 지난 9월 한 지자체 주관 백일장에서 검정고시 출신이라는 이유로 수상이 번복된 사례가 시정되기도 했다.

또한 검정고시 출신자들이 대입정보 부족으로 대학 진학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서울, 부산 등 9회에 걸쳐 ‘학교 밖 청소년 맞춤형 대학입시 설명회’를 개최해 지원 가능한 대학·학과 정보, 전형 유형별 특징 및 입시 전략 등의 정보를 제공했다.

여가부는 실효성 있는 학교 밖 청소년지원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이번 ‘꿈드림단’의 제안들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서유미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꿈드림단 활동은 학교 밖 청소년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클 뿐 아니라 학교 밖 청소년들이 의견을 제안하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립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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