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女방송인 남편, 이민호 화보로 거액 사기?

유명 女방송인 남편, 이민호 화보로 거액 사기?

기사승인 2015-11-09 13:07: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배우 이민호의 화보 제작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거액을 가로챈 연예기획사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화보 제작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김모(48)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김씨는 2013년 12월 이민호의 소속사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와 화보를 제작해 출간할 수 있는 판권을 4억5000만원에 인수키로 했다. 수중에 돈이 없던 김씨는 사업가 A씨(56·여)를 끌어들였다. 1년 내에 원금을 상환하고 수익 18%를 나누기로 하고 지난해 1월 6억원을 건네받았다.

지난해 4월 김씨는 사진첩과 DVD로 구성된 화보 ‘ALL MY LIFE'를 출간했다. 화보는 큰 인기를 끌며 1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씨는 A씨에게 투자금을 갚기는커녕 정확한 매출액도 알리지 않고 수익도 정산하지 않았다.

수차례 독촉에도 반응이 없자 A씨는 지난달 말 김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실제 매출액은 6억원에 불과하다.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해 줄 돈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씨는 슈퍼모델 출신 유명 방송인의 남편으로 전해져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부인에 대한 언급도 쏟아지고 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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