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면 심해지는 ‘건선’, 면역력 강화 음식 도움

찬바람 불면 심해지는 ‘건선’, 면역력 강화 음식 도움

기사승인 2015-11-09 14:42:55

[쿠키뉴스팀] 찬바람이 불면서 잊고 살았던 각종 질환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날씨가 건조해지면 각질이 일어나거나 좁쌀처럼 작은 발진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이를 가볍게 여겨 뜯어버리다간 크게 후회할 수 있다. 가을의 불청객 ‘건선’일 수 있다.

건선은 단순한 가려움증이 아니라 심하면 고름이 생기고 피부 각질이 떨어져 나가는 만성 염증성 피부병이다. 주로 팔꿈치나, 무릎, 엉덩이에 발생하며 한 번 걸리면 10~20년간 지속되는 만성 질환이므로, 악화되지 않기 위해서 금주와 금연은 필수다.

건선이 발병하는 가장 큰 원인은 피부의 면역체계 이상이다. 이로 인해 표피세포의 성장주기가 빨라 각질이 쌓이고, 혈관이 확장되면서 발진이 생긴다. 이 밖에도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피부 자극,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건선 치료방법에는 대부분 항생제가 함유된 스테로이드 제제의 로션이나 젤, 크림이 사용된다. 하지만 건선은 만성 질환이라 장기적으로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때문에 평소 건선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음식인 ‘홍삼’의 경우, 스테로이드보다 더 효과적이다. 이는 수많은 임상시험과 연구 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전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생화학교실 박광현 박사 연구진은 홍삼이 건선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인 히스타민의 분비량을 6분의 1 수준으로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실험대상을 두 그룹으로 나눈 후,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투입하고 두 그룹 모두에 히스타민의 분비를 촉진하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넣었다.

그 결과, 홍삼군은 히스타민 분비량이 5%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대조군은 히스타민 분비량이 기존 대비 무려 30%나 증가했다.

면역력 높이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로 꼽히는 홍삼은 홍삼 절편, 홍삼액, 홍삼액기스,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정,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등 다양한 제품으로 시중에 나와있다. 제대로 된 제품을 고르려면 제조 방식을 꼭 확인해야 한다.

기존의 홍삼 엑기스는 주로 물에 우려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제조방식의 단점은 홍삼의 영양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추출할 수 있고, 나머지 52.2%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홍삼찌꺼기)과 함께 버려진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단점을 보완한 것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방식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홍삼 제품을 섭취할 경우, 홍삼 속에 함유된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한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들까지 모두 흡수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제조방식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홍삼 브랜드로는 ㈜참다한 홍삼이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서 “홍삼을 물에 우려내는 경우, 물에 녹지 않는 영양분 52.8%는 모두 버려진다”며 “통째로 갈아 먹을 경우 유효성분 추출률이 95% 이상에 이른다”고 말했다.

건선은 가렵다고 해서 마구 긁으면 진물이 생기고 피가 나는 등 지워지지 않는 흉터가 남는다.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유지하거나 샤워를 하면서 각질을 가볍게 씻어내고, 평소 면역력을 키우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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