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영상] 테러 현장서 '이매진' 연주하며 파리를 위로하는 피아니스트

[쿠키영상] 테러 현장서 '이매진' 연주하며 파리를 위로하는 피아니스트

기사승인 2015-11-16 16:26:55



[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프랑스 파리에서 동시다발 테러가 일어난 다음 날(현지시각 14일) 아침,
한 남성이 자전거 트레일러에 피아노를 싣고 바타클랑 콘서트 홀 앞에 나타났습니다.

남성은 테러 피해자들의 영혼을 위로하듯
존 레논(John Lennon)의 '이매진(Imagine)'을 연주했는데요.
바타클랑 콘서트 홀은 파리 테러의 가장 많은 사상자가 나온 곳이기도 합니다.

그는 취재진과 행인들에 둘러싸였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연주를 마친 후,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이매진' 피아노 연주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며
남성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갔는데요.

하루가 지나서야 밝혀진 그의 정체는
독일 출신의 피아니스트, 다비드 마르텔로(Davide Martello)였습니다.

다비드는 파리에서 테러가 일어나던 날(현지시각 13일),
독일의 한 술집에서 프랑스와 독일의 축구 중계방송을 보고 있었는데요.

이날 경기가 열린 곳은
테러가 일어난 곳 중 하나인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이었습니다.
소식을 접한 다비드는 파리에 가기로 결심한 거죠.

다비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느꼈어요.
그곳에 가서 사람들 마음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고 싶었어요"라고 전했는데요.

그는 테러가 일어난 지 몇 분 만에 트레일러에 자신의 피아노를 싣고
독일 콘스탄츠(Konstanz)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밤새 400마일(약 643km)을 달려왔다고 합니다.

한편, 13일 밤부터 14일 새벽부터 파리에서 발생한 IS(이슬람국가)의 동시다발 테러로
현재까지 사망자는 132명, 부상자는 349명으로 늘었는데요.
바타클랑 콘서트 홀에서는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출처=유튜브 Ron Buser]




[UFC193] 열애 중인 론다 로우지, 경기는 졌지만 현실에선 승리?

‘복면가왕’ 현진영, 과거 방송서 마약 사건 언급 “인성 부족해 유혹 넘어가”

[영상] 영국 지하철서 히잡 쓴 여성 살인미수 일본男 현행범 체포






원미연 기자
mywon@kukinews.com
원미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