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온천, ‘여성 건강’ 지키는 올바른 이용법

겨울철 온천, ‘여성 건강’ 지키는 올바른 이용법

기사승인 2015-11-17 00:44: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부쩍 추워지는 날씨가 되면 자주 온천을 즐기는 직장인 서모(30·여)씨. 올해도 어김없이 몇 번의 온천여행을 다녀온 후, 평소와 달리 민감부위 분비물양이
증가하고 가려움이 발생하는 등의 이상 증상을 겪었다. 이에 병원을 방문해보니 질염을 진단받았다.

점차 날씨가 추워지면서 친구,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온천, 찜질방 등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으며, 특히 온천은 겨울철 여성들이 많이 찾는 인기 장소로 꼽힌다.

하지만 온천이나 찜질방 같은 공중위생시설에서 질염의 원인균에 감염되거나[i] 과도한 목욕은 피부건조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에 겨울철 온천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증상들과 예방을 위한 올바른 청결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온천, 찜질방 등 방문 후 민감부위에 불편한 증상 생겼다면 ‘질염’ 의심= 온천이나 찜질방과 같은 공중위생시설에서 청결하지 않은 목욕타올 등에 의해 원인균에 감염되는 경우 질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물이나 땀 등에 젖은 옷, 수영복, 찜질복 등 젖은 옷 등을 오래 착용하는 경우에도 원인균이 증식하기 쉬우므로 가능한 젖은 옷은 바로 갈아입는 것이 좋다.

겨울철 이러한 공중위생시설 방문 후, 평상시보다 분비물의 양이 늘었거나 민감한 부위의 냄새, 가려움증이 잦아졌다면 우선 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그런데 많은 여성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거나 전문적인 관리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에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며, 질염이 있는 여성은 골반염등의 빈도가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공중 위생시설 방문 후 질염이 의심되는 경우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온천 같은 공중시설 이용 후 질염의 원인균 제거하는 여성세정제로 청결관리해야=
질염의 원인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온천과 같은 공중위생시설을 이용 후에는 적합한 여성청결제를 선택해 올바른 청결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사용하는 알칼리성 비누나 바디클렌저로 질 내부까지 과도하게 세정할 경우 질 내부가 알칼리화되어 유익균이 감소하고 정상 질세균군의 균형이 깨져 세균성 질염이 발생하거나 질염의 재발이 자주 일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여성세정제를 고를 때에는 곰팡이의 일종인 칸디다와 같은 질염 원인균 제거에 효과가 있는지, 질 내 산성 환경을 유지하여 유익균 회복 및 질 내 정상 세균군 균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인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일반의약품인 지노베타딘 질세정액은 질염 치료 및 여성 청결을 위한 대표적인 여성세정제로 여성들이 흔히 겪는 냄새, 가려움증, 분비물 등의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 포비돈 요오드 성분을 함유해 증상을 유발하는 박테리아, 곰팡이 등의 원인균을 제거하며, 질내 산성환경을 유지해 유익균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과도한 목욕, 피부건조증 유발해= 온천과 같이 과도한 목욕은 피부 건조증을 발생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피부건조증은 건조한 환경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져 피부 수분이 10% 이하로 떨어지는 질환으로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고 가려움증, 갈라짐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악화될 경우 세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피부건조증을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해서는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기 전 보습크림 등을 사용해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 진단을 통해 연고를 처방받아야 한다. 평소 예방을 위해서는 젖은 수건을 사용해 적정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피부에 자극을 주는 옷이나 때밀기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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