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한국 입국하기 위해 소송… “비자 달라”

유승준 한국 입국하기 위해 소송… “비자 달라”

기사승인 2015-11-18 09:29: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유승준이 소송을 냈다. 한국 입국을 위해서다.

미국 시민권 취득에 따른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 금지된 가수 유승준(39)이 한국 비자 발급을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다.

18일 법원에 따르면 유승준은 지난달 21일 주LA총영사관 총영사를 상대로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장을 변호인을 통해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했다.

유승준은 LA 총영사관에 한국에 입국하기 위한 비자를 신청했으나 거부당했다. 그는 소장에서 자신이 단순히 외국인이 아니라 재외동포이므로 한국 정부가 재외동포들에게 발급하는 ‘F-4’ 비자를 발급해줘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준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모으며 활발하게 활동하던 당시 군 입영 신체검사에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아 입대 예정이었지만 2002년 1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이 면제됐다.

여론의 십자포화가 이어지자 법무부는 유승준에게 입국 제한 조치를 했다. 유승준은 2002년 2월 인천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된 이후 13년째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유승준은 올 6월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를 통해 병역기피 의혹과 관련한 해명 및 사과와 함께 귀국 의지를 보였다. 비난 여론이 거세져 사실상 무산됐지만 웨이보를 통해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며 “13년 전 한국에서 있었던 문제를 해결하려고 지금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여러분이 많이 지지해주길 바란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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